기독교인들이 맞이해야 할 부활은?
주일 낮 설교
본문: 마태복음28:1-10
제목: 기독교인들이 맞이해야 할 부활은?
“제 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제 구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마27:45-46)”
예수는 마리아의 몸에 성령으로 잉태되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지만,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2:6-8)” 예수의 죽음이 육신적으로 보면 슬픈 일이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예수는 마땅히 죽어야 할 몸이다. 예수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을 지배하고 있던 마귀가 심판을 받게 되어, 인간이 비로소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안식일이 다하여가고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미명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더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천사가 여자들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마28:1-6)”
예수가 죄가 없다는 사실은, 그가 다시 살아나게 됨으로써 그 사실을 입증한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만약 예수의 부활을 믿게 되면 자신들이 죄 없는 예수를 죽인 것이 되어 영원히 죄를 씻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가 부활하였다는 사실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 되고 말았다. 영적인 존재인 마귀도 예수가 다시 부활한 사실을 알고, 자신이 죄 없는 자를 죽였다는 것을 알고 예수 앞에 무릎을 꿇고 세상 임금 자리를 예수에게 내주었던 것이다.
율법 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를 믿게 되면, 율법을 거역한 죄를 먼저 사함 받고, 마지막에 예수가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원죄를 해결 받았다는 증거로 성령을 받아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4-6)” 예수가 채찍에 맞아주셨던 것은 율법 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범죄를 담당해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법도 없이 살던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를 믿게 되면,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도 원죄를 해결 받았다는 증거로 성령을 먼저 받게 되는데, 이때 이방인들이 받은 성령은 이방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게 된다. 영적인 율법을 받은 이방인들은 당연히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하지만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성령을 온전히 따라 살 수가 없다.
이렇게 되면 율법 아래 살던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방인들도 결국은 모두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유대인들을 율법 아래 가둔 다음 아들을 보내 구원하신 것처럼,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의 법아래 모두 가두게 된 것은 영적인 아들을 보내서 성령을 거역한 죄인들을 구원해 주기 위해서다. 기독교인들이 살아생전에 자신이 지은 자범죄를 해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실을 아시고,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기 위해서 영적인 아들을 이방인들 앞에 보내주시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시는 과정은 이렇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 예수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입어 이제는 영적인 분이 되셨다. 육신으로 계시던 분이 다시 말씀이 되신 것이다.
영으로 계신 예수께서 맨 처음 사도 바울 마음속에 빛(영)으로 들어가서 바울을 통해서 일하셨던 것처럼, 이방인들 앞에 영으로 오시는 예수도 사람을 통해서 오셔서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신다. 이렇게 사람을 통해서 아무도 모르게 오시기 때문에 “예수께서 도적같이 오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이렇게 영으로 사람을 통해서 오시는 예수를 믿어야 비로소 그리스도의 부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주일이 부활주일이라 하여 많은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리기 위하여 성찬식을 하게 될 것이다. 성찬식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빵과 포도주다. 이 둘을 먹고 마심으로써 예수의 부활을 기린다. 물론 이런 과정은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예수께서 영으로 우리 마음속에 오셨다면 더 이상 이런 의식을 치루지 않아도 된다. 예수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오셨다면 이런 사람은 온전한 구원에 들어간 사람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같은 영이라 하여, 주님이 자신들 마음속에 계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성찬식을 거행하고 있다. 그리스도 영이 믿는 자들 마음속에 계시다면 더 이상 성찬식을 치룰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계속해서 성찬식을 거행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다는 증거다. 성령의 법 아래서는 성찬식을 계속해야 한다. 이는 성령이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의 진정한 부활에 참여하려면, 하나님께서 장차 이방인들 앞에 보내주시는 영적인 아들을 믿고 성령이 아닌 그리스도 영으로 거듭나야 한다. 성령은 법을 주러 오신 분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법으로는 거듭날 수가 없다.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거듭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로 거듭나기 위해서 반드시 영으로 사람을 통해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이것이 기독교인들이 진정한 부활에 참여 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