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본문: 요한복음10:22-38
제목: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상 대대로 양을 치며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양은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예수 역시 어릴 때부터 자기 민족들이 양을 치며 살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자랐다. 그래서 양의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연유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고 나서 바로 양과 목자의 비유를 들어,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가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양은 오직 주인의 음성만 듣고 따를 뿐, 절대 타인의 음성은 듣지 않는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양과 함께 해온 사람들이다. 따라서 양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하고 말했을 때, 예수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어야 한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의 출신 성분만 따지며 “당신이 언제까지 우리를 의혹(疑惑)케 할 것이냐?”며 예수께 꼬치꼬치 따져 묻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통해서 자신의 죄를 깨달아가야 할 사람들이 도리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여길 때, 하나님 뜻과는 정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는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도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보내주셨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도 성령으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죄를 깨달아야 가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영적인 율법)’으로 거듭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 역시 주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길로 가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예수의 피 흘림을 통하여 아담이 지은 ‘원죄’를 사함 받았다는 증거로 ‘성령’을 보내주셨다. 이때 이방인들이 받은 성령은 믿는 자들 마음속에서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라고 보내주신 ‘하나님의 법’이다.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은 그때부터 ‘영적인 율법(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만약 ‘영적인 율법(성령)’을 따라 살지 못할 경우 마지막 날에 모두가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러나 마음이 부패한 이방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성령(영적인 율법)’을 온전히 따라 살지 못하고, 현재는 모두가 성령의 법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말았다.
영적인 율법 아래 갇힌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었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신 후 아버지의 영광을 입고 ‘그리스도 영’이 되어, 이방인 가운데서 한사람을 택하여 다시 오시게 된 것이다. 따라서 아직도 ‘영적인 율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어야 비로소 ‘성령(영적인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고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제 겨우 ‘영적인 율법’을 마음속에 받은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그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바울이,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할뿐 아무것도 온전케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주장하더니,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영적인 율법’으로 거듭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쩌면 두 백성이 이리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인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가장 혼동하고 있는 것이 바로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성령을 받으면 곧 그리스도로 거듭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죄를 깨닫게 할뿐 기독교인들을 그리스도로 거듭나게 하지 않는다. 만약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거듭났다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죄악이 하나도 없어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온갖 ‘죄악(미움, 시기, 질투, 음란, 거짓, 욕심등등)’이 가득하다.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아직도 죄악이 가득하다는 증거는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했다는 증거며, 그리고 성령이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현재 예수의 피 흘림을 통하여 첫 사람 아담이 지은 ‘원죄’만 사함 받았을 뿐, 아직도 마음속의 죄는 그대로 남아 있다.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죄를 사함 받으려면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이방인들 앞에 사람을 통해서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어야 마음속의 죄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 그 외 다른 어떤 ‘방법(예배, 충성, 봉사, 구제등등)’으로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 문제는 해결 되지 않는다. 믿는 자가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그는 마지막 날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을 믿지 않아 죄 문제를 해결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끝은 지옥이다.
오늘 분문 말씀 중에서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 하신 말씀도 실상은, 예수께서 믿는 자들 마음속에 영으로 들어가야 가능한 일이다.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셨던 예수께서 하늘에 오르신 후 아버지의 영광을 입고 ‘그리스도 영’이 되셨다. 따라서 이방인들 앞에 도적같이 오신 예수께서 사람을 통해서 말씀하실 때도 모두가 영으로 말씀하신다. 기독교인들이 예수께서 영으로 하시는 말씀을 이해하려면, 자신의 자아가 죽고 반드시 그리스도로 거듭나야만 가능하다. 그러기 전에는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주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 혹시 자신이 교회를 오랫동안 다녔기 때문에 내가 곧 주님 말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교회 오랫동안 다닌 것으로는 결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
기독교인들이 주님 말씀을 받아들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란 사실을 먼저 고백하는 것이 순서다. 그래야 그때부터 주님 말씀이 조금씩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오직 인간의 죄악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자신을 죄인라고 여기는 자들은 주님 말씀이 오히려 반갑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는 자들은 절대 주님 말씀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들 마음속에는 이미 ‘악한 영(鬼神)’이 그들을 지배하고 있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마음속에서 대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바로 그런 경우다.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는 ‘그리스도 영’이 계셔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영’ 대신 ‘악한(鬼神)영’이 살고 있으니 당연히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대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그토록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도 예수로부터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책망을 받았던 것은, 그들 마음을 지배하고 있던 악령들이 예수를 대적했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대적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악령(惡靈)들이다. 예수가 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려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악령(惡靈)들을 몰아내고, 인간들로 하여금 인간답게 살게 하시려고 그러시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이 악귀들에게 지배당하여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배척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수가 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 없게 된다. 그런 자는 평생을 지옥에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
우리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는 그만큼 인간의 마음속을 알 수 없다고 하는 말이다. 이런 인간의 마음속을 낱낱이 파헤쳐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분뿐이다. 그래서 예수를 참 빛이라고 말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마음속에 예수께서 영으로 들어오셔야 인간이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러기 전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절대 깨닫지 못한다. 악귀(惡鬼)들은 인간의 어리석음을 이용하여 하나님이 보낸 아들마저 죽이려 든다. 인간이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하게 되면, 평생을 이런 악귀들에게 쓰임 받다가 죽임을 당한 후 지옥 불에 떨어지고 말게 된다.
오늘날 성령의 역사라며, 교회 간판을 걸어놓고 별 희한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여기에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령은 아버지 영으로서 오직 기독교인들의 죄를 깨닫게 하여, 하나님 아들 앞으로 인도해주시는 역할을 하신다. 아버지께서 믿는 백성들에게 법을 주시고, 그 백성들을 하나님 법아래 가두는 일을 하셨다면, 아들은 법을 어긴 하나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라며 아무 의미도 없이 이적을 나타내서 사람들을 홀리고, 귀신을 쫓는다며 축사를 남발하고, 그리고 세상 잘 먹고 잘사는 것이 하나님 축복이라고 외치는 자들은 100% 사단의 종이다. 그런 자들의 말을 믿고 따라 갔다가는 필경은 망하게 되리라!
지금은 마지막 때라 하나님 아들이 오실 때가 다 되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를 외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신앙생활이다.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면 비가 올 것을 우리가 미리 알 수 있듯이, 오늘날 세상 돌아가는 것과 기독교인들의 타락상을 보면, 이제 곧 하나님 아들이 나타나게 될 것도 미리 알아야 한다.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흐름은 분별할 줄 모르는 자들은 그 영혼이 깊은 잠에 취해 있는 자들이다. 그런 자들은 주님께서 도적같이 오셔서 말씀을 들려줘도 깊은 잠에 취해서 알아듣지 못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그토록 철옹성 같은 대형교회들도 하나둘씩 무너져 내리고 있다. 이는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들이 모두 고개를 쳐들고 나오기 때문이다. 가을이 되면 모든 곡식이 고개를 내밀고 나오는 이치와 똑같다. 따라서 기독교인들로서는 무너져 가는 교회들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들 초대교회로 돌아가자고 외쳐보지만 그것 또한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현재의 기독교인들로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제 기독교인들 앞에도 세상 모든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영적인 지도자가 나타나야 한다. 그가 바로 예수로부터 보내심을 받고 오는 영적인 지도자이다. 기독교인들은 이제 그가 하는 말을 믿고 따라야 한다. 그래야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온전케 되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