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하면...
주일 낮 말씀
본문: 요한복음3:1-15
제목: 성령과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하면...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말씀하시고 있다. 여기서 “물”은 예수의 육체를 가리켜 하시는 말씀이고, “성령”은 하나님의 영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의 육체(물)와 하나님 영인 성령(피)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유대인들처럼 “물과 성령”을 거듭날 수 없다. 다만, 이방인들도 성령의 법아래서 2천년 동안 하나님 백성으로 살았기 때문에,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여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성령(피)과 그리스도(영)으로 거듭나게 되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2천년 동안 율법아래서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죄 아래 태어난 인간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모두가 율법을 어긴 죄인이 되고 만다. 율법아래 갇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보내주셨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라고 하여 모두가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믿는 것이 아니었다.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은 자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고, 율법을 거역하여 몸에 병든 자들과 사람들에게 죄인이라고 낙인찍힌 자들이 그나마 예수를 믿었다. 이때 예수를 믿은 자들은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있었고, 예수를 믿지 않은 자들은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없게 되었다.
그 후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여 하늘로 승천하자, 가장 먼저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였다. 이때 제자들에게 임한 성령은, 나중에 예수를 믿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임하게 되었다. 이로써 예수를 믿고 죄 사함을 받은 자들은 누구나 값없이 성령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하여 예수를 믿지 않은 자들에게는 율법을 거역한 죄도 사함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성령도 임하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는 성령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하나님 영인 성령이 인간들 곁에 다시 오시게 된 경위는 이렇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범죄 하자, 인간에게 죄가 들어오게 되었고, 그로 인해 하나님께서 인간 곁을 떠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인간 곁을 떠나게 되자, 즉시 마귀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모든 인간은 마귀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하나님이 떠난 뒤 인간의 영(靈)은 마귀가 지배하게 되었고, 인간의 혼(마음)은 “죽은 영(귀신)”이 지배하게 되었다. 이들도 하는 일들이 각각 다르다. 마귀는 모든 인간들을 죄 아래 가두어 놓고 임금노릇을 하고 있는 반면, 귀신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직접 죄를 짓게 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마귀에게 지배당하여 살아가는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지구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장 먼저 선택하여 그들에게 율법을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 어느 누구도 귀신의 방해로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였다. 이렇게 하여 이스라엘 2천년 역사가 끝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율법아래 갇히게 되었다. 심지어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율법의 금기사항을 어긴 죄 때문에 육체가 병든 자들도 많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셨다. 예수께서 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바로 율법아래 갇힌 자들을 구원하는 일이었다. 예수께서는 육체가 병든 자들을 비롯하여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던 세리와 창기들의 죄를 사해주셨다. 그러나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던 자들은 예수를 믿지 안했다.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죄도 사함 받을 수 없었다.
예수를 믿고 율법을 사함 받은 자들은, 자신의 마음속에서 죄를 짓던 귀신으로부터 해방을 받게 되었다. 예수께서 병든 자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냈던 일들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죄와 귀신은 똥과 똥파리의 관계라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따라서 예수께서 죄를 사해주신 것이나, 귀신을 쫓아냈다고 하는 말은 모두 동격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사해줄 수 있는 권세를 주신 것은 오직 그리스도에게만 주신 권세이다. 천사들에게도 그런 권세는 주지 안했다. 예수를 믿고 귀신의 처소에서 해방을 받은 사람들은, 마지막 마귀의 발아래서 놓임을 받아야 진정한 자유를 누르게 된다. 마귀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려던 자다. 따라서 그 권세 또한 막강하다. 이 세상이 다 마귀의 발아래 놓였다고 하는 것이 그 증거다. 이런 마귀를 잡기 위해서는 죄 없는 인간의 피가 필요하다. 그래서 마귀를 잡기 위해서 부득불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돌아가셔야 했던 것이다. 죄 없는 예수를 죽인 마귀가 심판을 받고 세상 임금 자리에서 쫓겨나자, 에덴동산에서 인간 곁을 떠났던 하나님께서 비로소 인간 곁으로 다시 돌아오시게 되었다. 이분이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이런 원리에 따라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 육체를 통해서 “자범죄(율법을 거역한 죄)”를 먼저 사함 받은 후, 마지막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아담이 지은 “원죄”를 사함 받고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 이를 두고 예수께서 “물(육체)과 성령(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용되는 말씀이고,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적이 없는 이방인들에게는 이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아래서 약2천년 동안 죽도록 신앙생활 하고도 예수를 믿어야 구원인 반면, 이방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율법도 없이 제멋대로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다 하여 구원에 이른다면, 이는 형평성에서도 전혀 맞지 않는 것이다. 하물며, 세상 법에도 불공평함이 드러나면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데모를 하고 항의를 하는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침이 없다는 하나님께서 형평성이 어긋나게 일을 처리하신다면 어찌 하나님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이런 불공평함을 없이하시려고,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법을 주시고, 그 아래서 약2천년 동안 살게 하셨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초대교회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성령의 법아래서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이 기독교 2천년 역사의 과정이다. 불신자로 살던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받은 성령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로서는 이런 사실을 누구도 모르고 있다. 그리하여 오늘날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 받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는 바로 이방인들이 성경에 기록된 내용만 보고, 그것을 자기들에게 그대로 적용시켜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는 육체로 오신 예수를 믿어야 “물(육체)과 성령(피)”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셨고, 이방인들에게는 육체로 오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은 다음,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성령(피)과 그리스도(영)”로 거듭나게 해주셨다. 이는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규칙이라 어느 누구도 변개할 수 없다.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구원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스라엘의 구원과정: 율법을 거역한 유대인들의 죄를 예수 육체로 담당-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음(피흘림)-성령이 오심=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됨.
기독교인의 구원과정: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믿음-피 흘림을 통해 성령이 오심-성령께서 이방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 하심-성령의 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통해 영으로 다시 오심=성령과 그리스도(영)으로 거듭나게 됨.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온전히 따라 살 수 없듯이,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 또한 마음이 부패해서 어느 누구도 성령을 온전히 따라 살지 못하고,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가서는 기독교인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만다. 성령의 법아래 갇혀 “죽은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자들을 구원해주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셨다. 이방인들 앞에 보내주신 하나님 아들이란? 다름 아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맨 처음 사도 바울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셨듯이, 이번에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오셔서, 현재 성령의 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는 것이다. 문제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 바울 같은 자를 통해서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셨을 때, 과연 기독교인들이 그를 하나님 아들로 믿을 것이냐 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땅에 예수가 오셨을 때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하는 자들은 예수를 믿지 안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영적인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교만한 자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그들은 절대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경우 마음속의 죄(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럼 어떤 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될까? 과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를 믿었던 것과 비슷하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성령을 심하게 거부하여 마음속이 병든 자들과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고 살던 자들과 천하고 낮은 자들과 마음이 가난한 자들과 자신을 죄인이라고 여기는 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자신은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과 교회에서 높은 감투를 쓰고 있는 자들과 부와 명예를 쫒는 자들과 높은 권력에 취해 있는 자들은, 절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것이다. 이로서 똑같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하나님 백성이 되었지만, 부활하신 예수를 믿었던 자들과 믿지 않았던 자들이 알곡과 쭉정이로 극명하게 갈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방인들 중에서, 하나님 나라 곡간에 들어갈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분리하시는 것이다. 그리하여 땅에서 쭉정이로 버림받은 자들은 불사름에 던져지고, 알곡들은 마지막 날 예수께서 공중에 재림할 때 공중으로 불러 올라가게 된다. -귀 있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