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가장 천하고 낮은 자를 통해서 오신 그리스도!

거친반석 2017. 4. 9. 14:47

주일 낮 말씀

본문: 마태복음24:32-51

제목: 가장 천하고 낮은 자를 통해 오신 그리스도!

 

예수께서는 이방인들 앞에 도적같이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오늘은 저희 교회 박순희 권사님께서 며칠 전에 겪었던 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박순희 권사님은 올해 연세가 67세로 남편 되시는 장로님과 함께 충북 괴산에 살고 계십니다. 저와는 생면부지인 이분들이 저희 교회에 나오시게 된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일반 교회처럼 사람들 머릿수를 채우려고 하는 교회가 아닙니다. 온전히 그리스도로 거듭나서 장차 온 세상에 천국복음을 전할 예수님의 제자들을 만들어내는 교회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분들이 아니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들을 수가 없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저희 교회는 일반 교회처럼 별도로 전도하러 다니지 않습니다. 제 발로 찾아와도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들을까 말까한데 억지로 전도해서 데려다 놓아봤자, 자기 생각과 맞지 않는다하여 일주일도 못 버티고 그만 두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저희를 찾아왔지만, 결국 하나님이 보내지 않은 분들은 모두가 자기 생각을 떨쳐버리고 못하고 중간에 그만 두는 것을 보았습니다.

 

따라서 저희 교회는 오직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분들만 여기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분들은 성령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에,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아주 잘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이런 원리에 따라 저희 교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아주 다양한 분들이 모여 계십니다. 저희 교회에는 현직 대학교수도 계시고, 일반 교회에서 30년 동안 목회하셨던 목사님과 사모님도 계십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신학공부를 함께한 분도 계시고, 일반 교회에서 장로 직함을 가지고 오신 분도 계십니다. 비록 교인 숫자는 얼마 되지 않지만, 모두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오신 분들이라 사명감은 누구보다도 투철 합니다.

 

박순희 권사님도 그런 분들 중에 한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박권사님이 저희 교회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불과 2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지만, 저희 교회에 처음 오시게 되면 잘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일반 교회에서 전해주는 말씀과 이곳에서 주님이 전해주시는 말씀이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박권사님도 그런 면에서 처음에는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보고 이단이라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기도 하고, 왜 설교 때마다 욕을 하냐며 처음에는 심한 거부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권사님 연세가 있다 보니 육신의 소욕 또한 강해서 먹고 입고 쓰는 것에 대하여 많은 걱정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는 일하는 소에게 망태를 씌우지 않는다며 어려가지 비유로 말씀하셨지만,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는 무너지기 일쑤였습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 하더라도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오지 못하게 되면, 인간은 결국 물질 앞에 나약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날은 권사님께서 이곳을 뛰쳐나가겠다며, 남편 몰래 작은 아들한테 달려가서 앞으로 엄마가 너하고만 살 테니까 그렇게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는 말까지 했다고 나중에야 털어놓더군요. 아무튼 권사님께서는 기회 있을 때마다 몇 번이나 이곳을 뛰쳐나갈까를 생각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서는 여기서 전해주는 말씀이 모두 맞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쫓으라고 하니까 그것이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우리가 목숨을 버리고 쫓아야 하는데, 일반 교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이런 사실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목사 자신도 말로만 성도들에게 목숨을 버리라고 말할 뿐, 사실은 자신도 목숨을 버리지 못하고 목회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사실을 성도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성 교회에서 말로만 듣던 것이 몸에 습관처럼 배어 있던 것을, 이곳에서는 실지로 목숨을 버리라고 하니까 그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저 자신부터 목숨을 버리고 주님을 쫓고 있기 때문에,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목숨을 버리고 주님을 쫓으라고 말을 합니다. 일반 교인들로서는 그 점이 가장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래서 아무나 이곳에 올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일반 교회에서는 그냥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이라고 말하지만, 유대인이 아닌 우리 이방인들로서는 예수 믿고 성령만 받아서는 반쪽짜리 구원 밖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이야 율법아래서 약2천년 동안 살다가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되지만, 우리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도 없이 개, 돼지처럼 죄악을 먹고 마시며 살던 사람들이라서,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아도 아담이 지은 원죄하나만 해결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이방인들도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라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자범죄)까지 모두 해결을 받아야 비로소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니 아직은 반쪽 자리 구원 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받은 성령이 기독교인들에게는 영적인 율법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이라면 당연히 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아야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되지만,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성령(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 수 없기에, 지금은 모두가 성령(영적인 율법)을 거역한 죄인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해주시기 위해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도 바울 같은 자를 통해 다시 오셔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의 죄를 사해주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반 교회에서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구원인줄로 알고 있던 분들께서 이곳에 오셔서 아직 반쪽짜리 구원밖에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니까,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저도 그 점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것은 지어낸 말이 아니라, 사실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이를 믿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 박권사님도 강단으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이곳을 뛰쳐나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던 분이 불과 일주일 전에 사도 바울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마음속으로 깊이 받아들이신 것입니다. 그 후부터 권사님의 삶이 180도로 바뀌었습니다. 남편도 놀라고 옆에서 그를 지켜보던 많은 분들이 모두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더니, 지금 우리 박권사님이 꼭 그 모습입니다. 권사님께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곳저곳을 다니시며 주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전하고 다니십니다. 그러니까 부활하신 주님께서 권사님에게 오늘은 여기 가서 이 말씀을 전해주라고 말씀하시고, 또 내일은 저기 가서 저 말씀을 전해주라고 말씀하신다는 겁니다. 남편 장로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집사람이 워낙 낮을 가려서 사람들 앞에는 나서지도 못하고 누구한태 가서 말씀을 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인데, 권사님 스스로 나가서 말씀을 전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저 주님의 역사가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바로 엊그제 권사님께서 옛날에 다니던 모 교회 목사님을 찾아갔다가 개망신을 당하고 쫓겨났답니다. 사건의 내막은 이렇습니다. 권사님께서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는데, 속에서 주님께서 옛날에 다니던 너희 교회 담임목사 한태 가서, “성령을 거역했다는 말씀을 전해주라고 하시더랍니다.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니까 별라별 생각이 다 들며 과연 그 목사님께서 나 같은 것이 하는 말을 들어주실까 하고 걱정을 하니까 주님께서 너는 듣던지 아니 듣던지 그 목사한태 가서 말씀을 똑바로 전해 주고 오라고하시더랍니다. 집사 시절 다니던 교회라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그 교회를 찾아가서 옛날 아무개 집사가 찾아왔다고 하니까 별 반응이 없어서 목사님이 계신 방문을 향하여 큰 소리로 목사님! 목사님께서 성령을 거역했다고 주님이 전해주라고 해서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하고 돌아서려는데, 그 목사님이 대뜸 문을 열고 나오더니만, “집사 주제에 감히 누구에게 성령을 거역했다고 함부로 입을 놀리는 거냐며 교회 청년들에게 당장 저 여자를 쫓아내라고 말하더랍니다. 청년들 손에 이끌려 개 끌려 나오듯 내 팽개쳐진 권사님께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 나오는데, 속에서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거봐라! 내가 이스라엘 땅에 왔을 때도 지금 너와 똑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문전박대 당했단다.” “그 목사는 겉으로는 너를 내 쫓아낸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내쫓아 낸 것이다이렇게 속에서 주님께서 말씀 하시는데, 권사님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지더랍니다. 이것이 오늘날 입으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신앙생활 하고 있는 기독교의 현실입니다.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자들은 결국 가장 천하고 낮은 자를 통해서 도적같이 오신 그리스도를 문전박대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자들이 죽어서 마지막 날 하나님 심판대 앞에서 무슨 낮으로 주님을 뵙게 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닫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