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요한복음5:1-9
제목: 네가 낫고자 하느냐?
율법의 보호를 받고 살던 유대인들이 율법을 거역하게 되면,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아 육체가 병들게 된다. 그 이유는 율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인데, 하나님 백성이 그 법을 거역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에 대한 형벌로 ‘악한 영’을 허용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악한 영’이 인간의 마음과 몸을 지배하게 되어 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주시는 형벌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런 형벌을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님 백성들을 통치하실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가 율법을 잘 지키려 하겠는가? 그래서 율법아래 살 때는 하나님 법이 무섭게 느껴지는 것이다.
세상 법이야 사람들 눈만 피하면 되지만, 하나님 말씀은 생명이기 때문에 순종하면 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가 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말씀에는 항상 선과 악이 따르기 때문에 말씀을 거역하게 되면 즉시 ‘악한 영’이 들어가서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 이런 형벌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하나님 법을 어기는 것은,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또 다른 죄악(죽은 영)때문이다. 그러나 당신의 백성이 아닌 이방인들에게는 이런 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해결되지 않아 당장은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이방인들의 구원에 관해서는 아래 기독교인들 편에서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그럼 육체가 병들지 않은 자들은 율법을 온전히 지킨 자들일까? 아니다. 그들도 모두 율법을 거역한 자들이다. 다만, 그들의 육체가 병들지 않았던 것은 율법의 중요한 것을 어기지 않았기 때문에 육체가 병들지 않았을 뿐이다. 레위기를 보면 율법을 어길 때마다 나타나는 병명에 대하여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이런 엄한 법을 주신 이유는 그들을 모두 율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런데 육체가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은 율법을 잘 지켰다고 하는 자들이 나타난다. 예수가 오시기 전에는 이런 자들이 기고만장하여 득세하고 살았지만, 예수가 오시고 나면 이런 자들은 그야말로 저주 아래 놓이게 된다. 그들은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예수를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가 그런 자들이다. 그들은 병든 자들과 자신들을 비교하며 자신들을 의롭게 여겼다. 그리고는 병든 자들을 가까이 하기를 꺼려했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탄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병든 자들도 모두 자신의 형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든 자들을 멀리했던 것은, 율법에 죄인들을 멀리하라는 말씀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을 개, 돼지 취급했던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38년 된 병자 역시 율법을 거역한자 중 한 사람이다. 이것을 증거 하는 말씀이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5:14). 예수께서 하신 말씀으로 미루어 보아 그가 가진 병이 율법을 거역하여 생긴 병임을 알 수 있다. 율법의 저주로 말미암아 발생한 병은 이 세상 어떤 의학으로도 고칠 수 없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12년 동안 가진 돈을 모두 허비하며 많은 의원을 찾아다녔지만 고침 받지 못한 것이 그 좋은 예이다. 율법을 거역하고 지은 죄는 반드시 율법의 완성 자가 오셔서 해결해주셔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율법의 완성 자가 오시기 전이라도 천사가 가끔 연못에 내려와서 병든 자들을 고쳐주었다고 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나 38년 된 병자는 자기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처지라 연못에 들어가고 싶어도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설사, 자기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자라도 가장 먼저 연못에 들어가는 자만 낫게 되는 것이다. 그것도 자주 있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한 번 가끔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율법아래 사는 하나님 백성의 한계이다. 이는 한마디로 율법 아래서 구원 받기가 얼마나 힘든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성령의 은사(천사)로 육체의 병을 고침 받았더라도 속사람이 변화되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속사람이 변화되지 않았다는 것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은 절대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죄인은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의 한계이다.
오늘날에도 성령의 은사(천사)를 통해서 병 고침 받는 자들이 많다. 성령의 은사란? 하나님께서 병 고치는 천사를 보내서 병든 자를 치료해 주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앙생활에 유익을 주고, 이방인들에게는 표적을 보고 예수 이름을 부르게 하여 하나님 백성 만들기 위해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은사를 받은 자가 교만한 마음을 먹거나 오만불손하게 되면 언제든지 하나님께서 천사를 불러 가신다. 성령의 은사를 충만하게 받았던 자들이 나중에 타락하여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비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천사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까지 모두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고, 육체의 병만 고치기 때문에 천사의 병 고침을 통해서는 구원에 이를 수가 없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천사들에게는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주신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마찬가지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육체의 병을 고침 받은 것으로는 마음속의 죄까지 해결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원에 이를 수 없다. 따라서 기독교인들도 성령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율법의 완성 자가 오셔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완전히 해결해 주셔야 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38년 된 병자도 낫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나 연못에 들어가고 싶어도 자기 몸 하나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형편이라 이 또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그때 율법의 완성 자이신 예수께서 그곳을 지나가시다가 38년 된 병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다가가 “네가 낫고자 하느냐?”하고 묻는 것이다. 그러자 그 병자는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예수에게 자신을 보듬어서 연못에 넣어 달라며 간절히 애원하는 것이다. 그에 간절함을 보신 예수께서 “가라사대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아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그 가 즉시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이다. 본문을 기록한 것은 인간들에게 율법과 복음의 조화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 기록한 말씀이다.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육체에 주셨기 때문에, 율법을 거역하게 될 경우 육체가 병들게 되어 있다. 예수는 율법의 완성자로 오시기 때문에 율법을 거역한 자들이 예수를 믿게 되면, 율법의 저주에서 풀려나게 된다. 예수를 믿고 율법의 저주에서 풀려난 자들이 끝까지 믿음을 저버리지 않으면 마지막에 성령을 받게 된다. 성령은 예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오시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믿음을 유지한 자들만이 성령을 받게 된다. 만약 중간에 믿음을 저버리게 되면 성령을 받지 못한다. 유대인들은 성령을 받아야 구원이 완성된다.
그러나 예수로부터 육체의 병을 고침 받았어도 끝까지 예수를 믿지 못하면 성령을 받지 못한다. 문둥병자 열 명이 똑같이 고침을 받았지만, 그중에 아홉은 육체의 병만 고침 받고 세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런 자들은 또다시 죄를 짓고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자들은 병만 고침 받았을 뿐 중간에 믿음을 저버렸기 때문에 마지막에 성령도 받지 못하여 구원에 이를 수 없다. 38년 된 병자에게 예수께서 똑같은 병이 다시 발병할 수 있으니, 다시 죄를 짓지 말라고 하신 말씀도 바로 이런 뜻에서 하신 말씀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통해 육체의 병(율법을 거역한 죄)을 고침 받았더라도 마지막까지 믿음을 유지하지 못하면 성령을 받지 못하게 되어 구원에 이를 수 없다. 이는 성령이 오셔서 죄를 해결 받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어떨까? 기독교인들은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성령만 받아서는 기독교인들은 온전한 구원에 들어갈 수 없다. 그 이유는 성령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해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동안 사단의 발아래서 세상 법을 따라 살던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 법을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서 성령께서 오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신약성경에 기록된 내용만 보고, 유대인들이 성령을 받고 구원이라고 말하자, 자신들도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악한 영’이 파놓은 깊은 함정 속으로 스스로 빠져들고 말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혼동하게 되면 구원에 대한 문제는 영원히 풀리지 않는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으면 먼저 마음속의 죄(율법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게 된다. 그런 후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게 되면 마지막에 성령을 받게 된다. 그러면 성령이 오셔서 죄를 해결 받은 유대인들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 것이다. 성령이 유대인들 마음을 붙들어 주셔야 유대인들이 죄에 거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의 온전한 구원이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은 유대인이라도 아나니아 삽비라처럼 성령을 속이게 되면 당장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 이유는 그들은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으면 그것으로 구원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거역해도 당장 죽임을 당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의 구원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거역해도 당장 죽임을 당하는 않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거역해도 당장 죽임을 당하지 않는 대신, 하나님께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영적인 율법’아래 가두어 놓는 것이다. 그래야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에 죄악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방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는 유대인들처럼 율법을 거역하고 지은 죄가 아니고,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죄라서,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의 죄는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남아 있는 죄는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해결 받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다른 점이다.
그런데 이런 원리를 모르고 무조건 성령만 받으면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령만 받으면 구원이라고 가르치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만드는 자들로서 기독교인들을 배나 지옥자식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세상 마지막 날 하나님의 무서운 형벌이 따르게 될 것이다. 유대인들도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가르치던 자들 때문에 예수를 믿지 못하여 배나 지옥자식이 되고 말았다.
이방인들은 그동안 마귀 발아래서 살던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전도를 받아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자,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를 통해 마귀가 세상 임금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자, 그로 말미암아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에덴동산에서 인간의 조상 아담이 마귀 꾐에 넘어가 죄를 짓게 되자, 하나님이 아담 곁을 떠나게 되었다. 그때부터 모든 인간은 마귀의 하수인으로 살게 되었다. 그러던 것을 마귀가 예수를 죽이고 불법자로 전락하여 세상 임금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자, 인간 곁을 떠났던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오셔서 각 사람의 영(靈)을 다시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아담의 범죄로 마귀가 인간의 영(靈)을 지배하고 있었으나, 마귀가 예수를 죽이고 심판을 받고 떠나자 성령이 오셔서 인간의 영(靈)을 다시 지배하게 된 것이다.
예수 이름 속에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흘려주신 피의 효력이 들어 있기 때문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예수 이름만 부르면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신다. 아담이 지은 죄를 ‘원죄’라고 부른다. 원죄는 내가 지은 죄가 아니고, 인간의 조상 아담이 지은 죄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못 박아 죽게 하시고 ‘원죄’를 해결해 주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이런 원리로 이방인들도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성령을 받았다는 말은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았다는 말이며,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게 되면 그 증거로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았다는 말은, 이제 이방인들도 마귀 발아래서 나와서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는 말이다.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하나님 백성은 죄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백성의 신분으로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천국은 죄인은 들어갈 수 없고 오직 하나님 아들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 성령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주신 법이 바로 ‘성령의 법’ 또는 ‘영적인 율법’이다. 기독교인들은 성령께서 주신 ‘율법’을 마음속으로 지키며 살아야 한다. 만약 성령께서 주신 ‘율법’을 거역하게 되면, 기독교인들은 육체가 병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병들게 된다. 유대인과 달리 기독교인들은 마음속에다 율법을 주셨기 때문에 성령의 뜻(법)을 어기게 되면 마음이 병들게 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께서 하신 말씀을 거역하게 되면 유대인들처럼 ‘악한 영’으로 하여금 기독교인들 마음속을 지배하도록 하나님께서 허용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주신 형벌이다. 이런 형벌을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기독교인들을 다스리실 수 있겠는가? 그리고 누가 ‘영적인 율법’을 지키려 하겠는가? 하나님의 형벌로 ‘악한 영’이 기독교인들 마음속을 지배하게 되면, 그때부터 신앙생활이 제대로 되지 않고, 기도를 해도 응답도 잘 되지 않는다. 성령을 거역하면 할수록 마음속에는 악한 영들이 지배하여 나중에는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에 시달리게 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자들이 많다. 그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여 날마다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들도 많다. 교회 다니는 자들에게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모두가 성령을 거역하여 생긴 마음의 병 때문이다. 이 밖에도 성령을 거역하고 생긴 마음의 병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런 병들은 세상 의학이나 과학으로도 치료되지 않는다. 성령을 거역하여 생긴 병은 성령의 은사 즉, 천사들이라도 해결하지 못한다. 어떤 자가 성령의 능력으로 죽을병을 고침 받았을지라도 여전히 마음속에 평안이 찾아오지 않는 것은,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사는 오직 육체의 병만 치료할 뿐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까지는 해결하지 못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성령이 하시는 일과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일이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걸 깨달은 기독교인들은 더 이상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이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보고,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고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기독교인들에게도 똑같이 엄한 형벌을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이유는, 이방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죄악 때문이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 때문에 아무리 성령이 충만한 자라도 처음 얼마동안은 눈이라도 빼줄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지만 끝에 가면 결국은 모두가 성령을 거역하고 마는 것이다. 사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이유는, 기독교인 모두를 성령의 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기독교 2천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내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백성도 아닌데,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이유는, 성령의 은사를 통해 육체의 병을 고쳐줌으로써, 이방 불신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사실을 믿게 하기 위해서다. 이방인들이 병 고치는 표적을 보고 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성령을 보내서 땅에서 하나님 백성 만드는 작업을 하시는 것이다. 땅에서 하나님 백성을 만들어 놓아야, 그들 속에서 천국에 들어갈 자들(아들)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태복음22:14절에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초청을 받고 모인 사람들이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이 무려 20억 명이나 된다. 그러나 아직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복을 받은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경거망동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들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마음속의 죄를 사함 받아야 비로소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복을 받게 된다. 예복을 받은 자들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예복이 없으면 천국에 들어갔더라도 결국은 쫓겨나고 말게 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성령만 받으면 구원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누구도 성령의 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 성령 하나님께서 예수를 통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곧 성령의 법이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마음으로 미워만 해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이 이 말씀을 어떻게 지킬 수 있겠는가?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큰 자나 작은 자나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구원 받았다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담대히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이는 기독교인들 스스로 자신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깊은 뜻을 몰라서 잘못 가르친 목사들의 책임이 더 크다 하겠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가르침을 따라 무조건 구원 받았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면 가던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본인 또한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예수가 이스라엘 땅에 오셨을 때, 육체가 병들지 않았던 자들은 자신을 의롭게 여긴 나머지 예수를 믿지 안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율법을 어겨 육체가 병든 자들은 살기 위해서 예수를 찾아왔다. 중풍병자, 문둥병자, 귀머거리, 귀신들린 자, 혈루증 여인 등이 예수를 찾아와서 고침 받았다. 세리와 창기들도 예수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았다. 그들은 병만 고침 받은 것 아니다. 율법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고, 마지막에 성령까지 받아 구원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은 자신을 의롭게 여긴 나머지 예수를 믿지 안했다. 이들 중 누가 더 어리석은 자인가?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과 마음의 병을 깨닫지 못한 자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성령을 거역하여 마음이 병든 자(영적인 중풍병자, 영적인 문둥병자, 영적인 귀머거리, 영적인 소경, 영적인 앉은뱅이)들은 마음의 병을 치료 받기 위해서라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될 것이다. 자신의 영적인 병을 치료해줄 분은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 한분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마음의 병만 치료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거역한 죄까지 모두 해결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자들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예복을 받은 자들이다. 하늘나라는 이런 자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도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학자와 같은 자들이 수두룩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예나 지금이나 자신은 구원받았다며 교만한 마음이 하늘을 찌르고 있기 때문에 절대 하나님이 보낸 아들(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 성도라도 이런 자들을 따라 가게 되면 영락없이 자신도 그들을 따라 영원히 꺼지지 않고 타는 유황 불 못에 던져지고 말게 될 것이다. 이제라도 깨달았거든 가던 길에서 돌이켜서 유황 불 못에 던져지는 일만은 당하지 말아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 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그래야 당신과 당신 가정이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귀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