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마태복음11:2-19
제목: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라.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태어난 것과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믿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로서는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들은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서 이미 천국을 예약해 놓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천국을 애써 침노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자신들은 오직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태어난 거룩한 자손들이며, 혹시 인간에게 죄가 있다하더라도 자신들은 날마다 성전에 나가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 드렸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신들의 모든 죄가 도말되었다고 믿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 보면 전혀 잘못된 생각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태어난 것을 가지고 거룩한 백성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데서 오는 인간의 무지다. 인간을 처음 창조했을 때는 악이 관영하지 않아 혈통을 따라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였다. 여기서 ‘의인’이라 함은 하나님의 영(靈)이 함께 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 아들들이 사람의 딸(악인)들을 취하여 결혼하게 되자, 인간의 타락은 걷잡을 수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악이 관영하게 되자, 하나님의 영(靈)또한 인간들과 함께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인간들은 의인과 악인의 구분이 없어졌다. 의인과 악인의 구분이 없어졌다는 말은 인간의 혈통을 따라서는 의인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자신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이다. 거룩하다는 말은 세상과 구별되어 자신들은 흠이 없고 깨끗하다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또 하나 자긍심으로 느꼈던 것은, 오직 이 세상에서 자신들만 유일무일 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은 백성이라는 것이다. 율법을 주신 목적을 알 수 없는 그들로서는 성전에 나가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만 드리면 그것으로 자신의 죄가 도말되는 것으로 믿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행위를 약2천년 동안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자신들을 의롭다고 하는지 우리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도 율법을 받아 처음으로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사라지자, 나중에는 타성에 젖어 그저 습관적으로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2천년이 지났을 때는 그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 같은가? 마음이 부패한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이런 마음까지도 모두 헤아리고 계신다. 그래서 당신의 아들을 인간들 앞에 보내서 법을 어긴 죄인들의 구원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은 문제가 된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어겼다면 어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하물며 세상 법을 어긴 자도 형벌을 받지 않던가? 그렇다면 법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아들 앞으로 달려 나와서 법을 어긴 죄인이라며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야 한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혈통과 율법으로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믿고는 꼼짝도 않는 것이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은 어떠할까?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도 유대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혈통에서 태어난 것과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겼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무조건 예수만 믿으면 그것으로 자신들의 모든 죄가 도말되어 구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까지 받았으니 누가 뭐라 해도 자신들은 하나님의 자녀요 또한 천국은 이미 자기들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만약 영적인 하나님 아들이 오셔서 “지금부터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 하신다면 과연 기독교인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기독교인들 역시 어느 누구도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인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금까지 불신자로 살다가 예수를 믿고 죄사함을 받아 구원의 증표로 성령까지 받았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면 누가 천국에 갈 수 있겠냐는 것이다” 기독교인들 입장에서 보면 전혀 잘못된 생각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기독교인들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예수만 믿으면 죄가 도말되어 구원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데서 오는 인간의 무지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던 것과 아무런 법도 없이 살던 이방인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던 것에는 구원과정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기독교인들이 이를 혼동하기 때문에 자꾸만 문제는 생기는 것이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면, 율법을 거역한 죄를 먼저 사함 받게 된다. 그런 후에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예수 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이다. 이것으로 유대인들은 온전한 구원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율법 아래 살던 자들이 자신의 고정관념(혈통과 율법으로 의인됨)을 버리고, 예수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아들을 믿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그러나 아무런 법도 없이 살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법이 없으므로 이방인들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래서 마음 중심에서 회개할 것도 없이 입으로 예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예수가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성령을 보내 주신다.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써 예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값없이 부어주신다. 이는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의 덕분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인에게 부어주신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는 신앙생활을 막 시작하는 율법 역할을 한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신 법도 없이 살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을 때 과연 자신의 죄를 얼마나 깨닫고 믿었느냐?”하는 것이다. 그저 이방인들이 알고 있는 죄라고 해봐야 남의 것을 도둑질한 것에서 시작하여 남에게 해를 끼친 것 정도를 가지고 큰 죄악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의 죄를 가지고 예수를 믿었다면 이는 그저 육신으로 지은 죄를 회개한 것에 불과하다. 이런 정도의 회개로는 이방인들 또한 결코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이방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백성이라 마음속의 죄를 갖고 아들 앞으로 나아가 회개해야 진정한 구원에 이를 수 있다.
기독교인들도 세리와 창기들처럼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기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통해서 자신의 속사람을 비추어 보아야 한다. 진정한 죄인이 되어야 만이 아들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믿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셨던 것은, 성령으로 자신의 마음속을 비추어 보라는 뜻에서다. 성령은 이방인들에게 율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므로 성령은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의 속사람의 죄를 찾아낸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자신의 마음속을 비추어보면 자신이 어떤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교만한 자는 성령으로 자신의 마음속을 살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성령으로 구원(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던 것과 같은 이치)받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사단은 이미 그런 자들의 마음을 꽉 붙들고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그런 자들에게는 아무리 말씀을 들려줘도 강퍅해져 있는 마음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성령은 하나님의 본질이요 법을 주셨기 때문에 성령을 거역할 때마다 인간은 죄를 짓게 된다. 죄를 짓는 인간의 마음은 더욱더 강퍅해진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갈수록 점점 더 마음이 강퍅해지고 타락으로 가는 것은 모두 이런 원리 때문이다. 그러나 세리와 창기가 먼저 예수를 믿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율법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예수를 믿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자가 아들을 믿고 천국에 먼저 들어가게 될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처음 성령을 받았을 때는 매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먹었던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나중에는 그저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이다. 양심 있는 기독교인들이라면 누구도 이런 사실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마음도 없이 입술로만 드려온 예배도 약2천년이 흘렸다. 하나님께서도 이미 부패한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모두 헤아리고 계신다. 그래서 이번에도 성령을 거역한 죄인들을 구원하라고 당신의 아들을 또 보내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은 문제가 된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신 법을 어겼다면 어느 누구도 살아남지 못한다. 하물며 세상 법을 어긴 자도 그에 대한 형벌을 받지 않던가? 그렇다면 은혜의 성령을 짓밟은 자들이 받을 형벌은 얼마나 더 크고 무섭겠는가? 성령의 법을 어긴 기독교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아들 앞으로 달려 나와서 하나님 법을 어긴 죄인이라며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또한 모두가 구원 받았다며 꼼짝도 않는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결국 기독교인들도 구원 받았다고 가만히 앉아 있는 자들은 멸망으로 갈 것이나,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들을 찾는 자는 천국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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