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거친반석 2014. 1. 5. 14:28

본문: 마태복음4:1-11

제목: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라!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1-3)” 성령께서는 왜 예수를 광야로 이끌어 마귀에게 시험 받도록 하셨을까? 그리고 예수는 죄 없는 하나님 아들인데 왜 마귀에게 시험을 받아야 했을까? 오늘날 누가 이 말씀을 정확히 해석할 수 있을까?

 

오늘날 기독교인 중에서 본문 말씀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성령이 아닌, 그리스도의 영을 받은 자가 알려주어야 한다. 예수의 영을 받지 않은 자가 본문을 해석하게 되면 그것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속사정을 알려면 아들이 알려주어야 하듯이, 예수의 속사정을 알려면 예수의 영을 받은 자가 알려주어야 한다. 그런데 예수 영을 받지 않은 자가 성경 말씀을 해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똑같은 영으로 보고 있다. 그리하여 성령 받은 것을 두고, 자신도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성령과 그리스도 영은 똑같은 영이 아니다. 성령은 아버지의 영이요. 그리스도 영은 아들의 영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삼위일체라는 논리에 억매여 아버지와 아들을 똑같은 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하나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도 성경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율법사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성경의 본질을 적확히 이해하는 자가 없었다. 그 이유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처럼 모두가 육신의 소욕을 벗지 못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이다. 구약은 성령의 감화 감동으로 기록한 글이다. 그리고 신약은 예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을 기록한 글이다. 기독교인들이 신약을 이해하려면 적어도 예수 영을 받아서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현재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백성에 불과하다. 백성이라 함은 아직도 죄 아래 살고 있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모두가 성령으로 거듭난 줄로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고 있을 뿐, 기독교인들을 거듭나게 하지 못한다. 성경이 말하듯, 율법은 아무것도 온전케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로서, 믿는 백성(기독교인)들을 그리스도 앞으로 안내하는 몽학선생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그리스도 영으로 착각하여 거듭났다고 주장하게 되면 마귀에게 속게 된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을 믿게 되면 거짓의 아비 마귀는 그것을 사실로 믿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거듭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자, 마귀는 그것을 사실로 믿게 만들어서 끝까지 예수를 대적하게 만들었다. 마귀에게 속은 바리새인들은 자신만 예수를 못 믿었던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까지 예수를 못 믿게 만들었다. 이를 두고 예수께서 배나 지옥자식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하고 자꾸만 옛 생활(성령의 법아래 삶)에 억매여 있다 보면, 새 언약의 주인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유대인들이 옛 생활(율법아래 삶)에 억매여 있다 보니 새 언약의 주인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해서 멸망으로 갔다. 기독교인들이 유대인들의 이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금까지 성령의 법아래서 살았던 옛 생활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모두가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영적인 하나님 아들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

 

이제 오늘 본문을 살펴보도록 하자!

예수께서 마귀와 싸움을 벌인 3가지 사건을 마태복음4장에 기록한 것은, 마치 창세기4장에 가인과 아벨의 사건을 기록한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아담의 직계 후손인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 앞에 어떤 자세, 어떤 마음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을 자세히 보여주었다면, 예수께서 마귀의 시험을 이긴 사건은, 앞으로 예수를 믿고 따르고자 하는 자들이 어떻게 마귀의 시험을 이기고 나와야 하는 지를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예수처럼 모두가 이런 시험을 통과하고 나온 사람들일까? 기독교인들 중에서 예수처럼 마귀의 시험을 모두 이긴 자는 생명의 면류관을 쓰고 천국에 들어가겠지만, 만약 마귀의 시험에서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어 영원히 그의 하수인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예수는 죄가 없는 하나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왜 마귀의 시험을 받아야 했을까? 그것은 이 세상은 모두 것이 마귀에게 속해 있기 때문에 예수가 아무리 하나님 아들이라도 공생애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상 임금인 마귀의 시험을 거쳐야 한다. 우리 생각 같아서는 무조건 구원사역을 펼치면 될 것 같지만, 영들의 세계에서는 이런 위계질서가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런 위계질서를 무시하게 되면, 그는 범법자로 영들의 세계에서 쫓겨나야 한다.

 

예수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에 마귀의 시험을 거쳐야 하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예수를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불신자로 살던 자가 전도를 받고 예수 믿기는 쉽다. 전도를 받은 자가 예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무조건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신다. 이는 예수가 십자가에서 흘려준 피 값으로 주신 은혜의 선물이다. 여기까지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백성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영으로 오시는 예수를 믿기는 절대 쉽지 않다. 성령을 받을 때는 누구나 예수 이름만 불러도 쉽게 성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죄악을 들고 예수 앞에 나아가는 일은 절대 쉽지 않다. 자신이 성령의 법을 거역한 죄인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자는, 자신의 죄를 들고 예수 앞에 쉽게 나아갈 수 있겠지만, 자신이 죄인이라 사실을 모르고 도리어 성령으로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는 자들은 마귀에게 속아서 좀처럼 아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고 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거역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죄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져서 그런다.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의 머리카락 하나까지 모두 세고 계시듯이, 인간이 지은 모든 죄를 다 헤아리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모두 헤아리고 계시는 것은, 어느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죄를 핑계치 못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생각하는 죄의 관점과 인간이 생각하는 죄의 관점이 다른 점이다.

 

기독교인들은 율법을 육체에 받은 유대인들과 달리 성령의 법을 마음속에 받은 영적인 하나님 백성들이다. 영적인 백성들에게는 악한 영들 또한 모두 마음속에 숨어있다. 마귀가 예수를 떡과 능력과 천한만국으로 시험했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는 돈(재물), 이성(음란, 교만), 권력(명예)로 시험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 제아무리 성령을 충만히 받은 자라도 잠시잠깐 동안은 이런 시험을 이길 수 있을지 몰라도, 잠도 자지 않고 24시간 365일 10년, 20년을 따라다니며 시험을 걸어오는 악한 영의 시험을 이길 자는 없다.

 

이런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육신의 소욕을 모두 버려야 한다. 그런데 성령의 법 아래서는 결코 인간의 소욕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늘날 아무리 예수 이름으로 예배를 드리고, 금식기도를 해도 그때뿐,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육신의 소욕은 올라오게 되어 있다. 인간의 부패한 마음속에는 항상 악한 영이 도사리고 있다. 악한 영은 인간들이 좋아하는 세상 것(돈, 음란, 명예)들을 이용하여 누구도 자기 손아귀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이런 것들이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주는 아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사는 기독교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이런 시험을 이기고 나올 자가 없다. 예수께서 마태복음4장에 이런 말씀을 기록했던 것은, 바로 “인간 스스로는 어느 누구도 이런 시험에서 이길 수 없으니 모두가 나를 믿고 그리스도로 거듭나야 이런 시험을 이기고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자마자 이런 말씀을 기록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누구나 이런 시험을 이기고 나올 것처럼 생각했다가는 큰 코 닥치게 된다. 사도 바울이 예수를 만나고 나서 그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도 끝까지 모든 시험을 이겨내고 주의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울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자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리스도 영으로 거듭나야 진정한 천국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성령의 은사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불신자들을 예수 믿도록 해서 땅에서 하나님 백성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하나님 아들처럼 성령의 법아래 사는 자들을 죄에서 구원하여 천국백성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내 자신이다. 내 마음속에 악한 영이 들어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맘을 먹느냐에 따라서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믿을 수도 있고, 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도 보면, 일곱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자만이 천국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되어 영원히 마귀 종으로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