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말씀
본문: 마태복음12:46-50
제목: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예수께서 30년 동안 자라온 집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이스라엘 이곳저곳을 다니며 천국복음을 전할 새, 하루는 그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를 찾아왔다. 그러자 무리 중 한 사람이 나서서 “보소서 당신의 모친과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섰나이다”라고 말하자,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내 모친이며 누가 내 동생들이냐?”며 단호히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며 “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모친이니라” 말씀하시고 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와 그 동생들을 형제라 부르지 않고, 자신의 제자들을 두고 형제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로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이 이해하기 힘든 말씀이지만, 오늘날 우리는 예수께서 당시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인지 모두들 잘 알고 있다.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요단강에서 요한을 통하여 세례를 받고 성령을 받기 전까지는 육신의 아버지를 도와 열심히 목수 일을 하던 평범한 청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성령을 받고 본격적으로 천국사역을 시작하게 되자,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형제들을 뒤로 하고, 여기저기서 불러 모은 제자들을 자기 형제들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에서 성령을 받고 하나님 아들이 된 예수께서는 땅에서 혈육으로 맺어진 부모 형제들을 자기 모친이나 형제라 부르지 않고, 오직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말씀은 마태복은 7:21절에도 나온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말씀하신다. 왜 예수께서는 자신을 믿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게 되리라! 하고 직설적인 화법을 쓰지 않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와 자매요 그리고 천국에도 들어가게 되리라! 말씀하시는 것일까?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가 단순히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임을 세상에 확실하게 밝혀두기 위해서다.
예수가 누구인가를 모르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무턱대고 자신을 믿으라고 말하면, 평범한 인간을 누가 하나님 아들로 믿겠는가? 비록 예수께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셨지만, 예수는 우리 인간들처럼 죄악의 씨앗에서 태어난 인간이 아니다. 예수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마리아의 몸에서 죄가 없이 태어난 하나님 아들이다. 그에게 죄가 있었다면 성령께서 예수 마음을 단번에 장악할 수 없었다. 구약에서도 성령께서 활동 하셨지만, 모든 인간들이 죄 아래 태어났기 때문에 성령께서 선지자들을 사용하실 때 부득불 인간의 몸 밖에서 활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수는 죄가 없기 때문에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자. 성령께서는 죄 아래 태어난 선지자들과 달리 즉시 예수 마음을 붙잡고 일하실 수 있었다. 성령은 하나님 영이다. 따라서 예수처럼 마음속에 죄가 없는 자가 성령을 받게 되면 즉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아직도 죄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예수처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날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 백성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기독교인들이 성령 받은 것을 가지고 무조건 하나님 아들(구원 받았다고)이 되었다고 하면 안 된다.
예수께서 자꾸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내 형제와 자매”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먼저 율법을 주셨기 때문에, 율법을 어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가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아 영생에 이르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그들을 모두 율법아래 가두기 위함이요 마지막에 당신의 아들을 보낸 이유는 율법아래 갇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기 위함이다. 이런 차원에서 예수께서는 그냥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말보다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와 자매요 천국에도 들어가게 되리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는 바로 땅에서 혈육으로 맺어진 관계보다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적으로 맺어진 관계가 영원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함께 생활하다 집을 떠나온 예수지만, 육적인 관계보다는 영적인 관계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모처럼 자신을 찾아온 모친과 동생들을 향해서 단호하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라야 내 모친과 동생들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인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예수께서 너무 냉정하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영적인 세계에서 육신적인 생각은 사단을 불러들이는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금물이다.
이런 일은 오늘날 성령의 법(영적인 율법)아래서 신앙생활 하는 기독교인들 역시 마찬가지다. 기독교인들은 현재 세상과 더불어 부모 형제들이 모두 함께 뒤엉켜 살고 있다. 다시 말해서 누가 세상에 속한 자이고, 누가 하늘에 속한 자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간혹 가다 교회 다니는 자들끼리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고 말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교회 안에서 형제요 자매라고 말하는 것이나, 믿지 않는 혈육이나 형제들을 가리켜 형제요 자매요 하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오늘 예수께서 하신 말씀대로라면,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은 아무리 부모 형제라도 한 형제나 자매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믿는 자들보다도 혈육으로 맺어진 형제자매들을 더 가깝게 여기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아직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예수가 오시기 전까지는 그들 모두는 한 형제요 자매들이었다. 그런데 예수가 오시면서부터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가 확연히 갈라지기 시작했다. 마치 물과 기름이 섞일 수 없는 것처럼,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현재는 성령의 법아래서 한 형제요 자매라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면 기독교인들 속에서도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가 확연히 갈라지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보고, 성령을 받으면 곧 자기 속에서 주님이 계시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그리스도의 영이 아니다. 따라서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도 그리스도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다. 만약에 성령이 그리스도 영이라면,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믿지 않는 부모 형제들을 두고 한 형제요 자매라 말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것을 분명하게 말씀하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 자신을 낳아준 모친과 동생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가 내 모친이요 내 형제들이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 바울 같은 자를 통해서 이방인들 앞에 오셔서 “성령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내 부모요 내 형제들이라” 말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 뜻이 아들을 믿는 것이었다면, 성령의 뜻 역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 역시 자신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직설화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기독교인들 어느 누구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 “성령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육신을 입고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좀 더 확실히 각인시켜 주시기 위해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뜻대로 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듯이, 이방인들 앞에 오신 그리스도 역시 성령(아버지)과 부활하신 그리스도(영적인 아들)의 관계를 기독교인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실 필요가 있기 때문에 “성령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천국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성령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내 부모요 내 형제도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 육체에다 율법을 주셨다면, 기독교인들에게는 성령께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다 영적인 율법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체에 받은 율법을 따라 살 수 없듯이, 기독교인들 역시 마음속에다 받은 영적인 율법(성령의 법)을 누구도 따라 살지 못하는 것이다.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체에다 받은 율법을 해결하러 주러 오셨듯이, 부활하신 그리스도 역시 기독교인들이 마음속에다 받은 성령의 법(영적인 율법)을 해결하러 주시러 다시 오시는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고 그리스도로 거듭난 자들은, 육신의 부모형제들을 두고 내 부모요 형제들이라 말할 수 없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서 이방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늘에 속한 자와 땅에 속한 자가 확연히 구분되어 지게 될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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