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말씀
본문: 마태복음23:23-27
제목: 외식하는 자들아 먼저 속을 깨끗이 하라!
예수께서 외식하는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겉보다 속을 깨끗이 해야 된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만약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속을 깨끗케 하지 않을 경우 마지막 날에 화(火)가 있게 될 것을 말씀하시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율법을 육체에다 받은 사람들이라, 속을 깨끗이 하기 보다는 겉을 깨끗이 하는데 모두들 열심을 냈다. 율법이 가리키는 것도 대부분 육체를 정결케 하는 법들이라, 그들은 겉만 깨끗이 하면 그것으로 의롭게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될 줄 믿었다. 그런데 갑자기 나사렛 촌놈이 나타나서 사람의 겉을 깨끗이 해서는 영생에 이를 수가 없고, 사람의 마음속을 깨끗이 해야만 영생에 이를 수 있다고 말씀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어느 누구도 자신들의 가르침에 토를 다는 자가 없었는데, 갑자기 보잘 것 없는 자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가르침에 토를 달고 나선 것이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로서는, 예수가 하는 말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가는 곳마다 자신들과 사사건건 부딪히는 것이다.
그들이 하루는 예수를 책잡기 위해 “당신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왜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까?”(마15:2) 하고 시비를 거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께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하는 것이 아니라”(마15:19-20)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율법의 가르침대로 손을 씻지 않고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조금만 주의 깊게 들어보면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예수를 이단으로 보고 있던 그들로서는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할 능력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이는 그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악한 영”이 그들의 눈을 흐리게 하고 귀를 막아 옳은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사람 속을 깨끗이 하라”고 했던 말은 결국 예수를 믿고 죄 사함을 받으라는 말이다. 당시 제아무리 높은 감투를 쓰고 있는 자라도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하는 일은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예수를 믿지 않고서는 해결 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이런 사실을 아시고 일부러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이런 말씀을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거기서 돌이키지 않았다. 그런 자들을 두고 예수께서는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한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도다”(마23: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도다”(마23:15). 아무리 말씀을 들려줘도 돌이키지 않는 그들을 향하여 화가 난 예수께서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며 분노를 냈던 것이다.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교인들을 가르치는 선생이었다. 그런데 그들 모두가 실상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짓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가르침을 받은 자들 모두가 배나 지옥 자식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어떨까? 기독교인들은 예수 믿고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니까 속이 깨끗이 된 사람들일까? 그러나 기독교인들 역시 속을 깨끗이 하기 보다는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있다. 교회 건물을 보아도 겉을 치장하기에 바쁘고, 교회 안을 들여다보아도 사람들 눈에 띠는 것만 보기 좋게 꾸미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목사들의 전하는 설교 내용은 어떠한가? 모두가 한결 같이 사람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서 하고 있다. 그런데 그런 교회가 더 부흥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미 “악한 영”이 기독교인들을 모두 집어 삼키고 있다는 증거다. 왜 기독교인들은 바리새인들의 잘못을 보면서도 그것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고 자신들 역시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바리새인들과 똑같이 죄 아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기독교인들이 그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갈 뿐이다. 바리새인들이 자신의 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자신의 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더. 그래서 기독교인들 역시 바리새인들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자신들 역시 바리새인들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이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서글프다.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겉과 속이 다른 삶을 살면서도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았으니까 무조건 구원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가르침은 교인들을 배나 지옥 자식을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외식하는 자들은 결코 영생에 이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외식에 물들어 사는 기독교인들 앞에, 갑자기 보잘 것 없는 시골 촌놈이 나타나서 “너희는 왜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고 속은 깨끗이 하지 않느냐”고 책망하신다. 그러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대형교회 목사들이 들고 일어나서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우리를 축복하사 오늘날 한국교회를 이렇게 크게 성장시켜주셨는데 당신이 무엇이관데 사람 속을 깨끗이 하라 마라 하느냐”며 도리어 화를 낸다. 그들이 역성을 내던 말던 아랑곳하지 않고 시골뜨기는 계속해서 “너희 마음속에 악독이 가득한데 어떻게 너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느냐”며 더 크게 꾸짖는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들이 교회 크기와 교인수를 들먹이며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 하심을 말하고 있다. 그러자 시골뜨기가 예루살렘 성전을 비유로 들어, 예수가 오시기 전까지는 예루살렘 성전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심점 역할을 하였지만, 예수가 오시고 난 뒤로는 더 이상 예루살렘 성전이 필요 없게 되었던 것처럼, 오늘날 당신들이 지은 예배당 역시 지금까지는 기독교인들에게 구심점 역할을 하였지만,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셨기 때문에 사람 손으로 지은 예배당은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다고 말하자,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모독하는 자라며 그를 이단괴수라 하여 죽이려 드는 것이다. 시골 촌놈은 다름 아닌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그를 통하여 말씀하고 계셨던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가 바른 말을 하자, 그를 미워한 나머지 죽이려 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지만,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만 할뿐,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없이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령 받은 것만으로는 기독교인들 마음속이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법아래서 2천년을 살았지만, 어느 누구도 마음속이 변화된 사람이 없다. 성령의 법아래서 이토록 오랫동안 살았지만, 기독교인들 마음속이 변화되지 않았다는 말은, 성령이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는 증거요 더 나아가 성령 받은 것만으로는 기독교인들이 영생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성령을 받고도 마음속이 변화되지 않다보니, 기독교인들이 어느 순간부터 자신의 속사람을 감추고 겉모습을 선하게 치장하는 것이다. 선하고 착하게 꾸민 겉모습에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속았으나, 기독교인의 삶을 돌아보니까 불신자나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제 더 이상 속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불신자들에게 개독교라는 말을 듣는 이유도 그중에 하나다.
말세를 향해 나아갈수록 “악한 영”도 자기 때가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인간 속에서 마지막 발악을 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숨어 있던 죄악들 또한 이제는 모두 밖으로 들어나게 되어 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던 어떤 사람이 지금까지 겉으로 착하게 살아왔는데, 교회안의 어떤 일로 인해서 교인들 간에 말다툼이 벌어지자 자신도 모르게 입 밖으로 더러운 쌍욕이 튀어 나오고 말았다. 그러자 엄청 당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놀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더 이상 숨기려고도 하지 말아야 한다. 디모데 3장을 보면 말세에는 “사랑이 식어지고 사람들이 사나워 진다”고 했다. 따라서 마지막 때에는 모든 악이 자기 정체를 들어 낼 것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는 기독교인들이 이것을 일부러 숨기려 하였지만, 이제는 이것을 더 이상 숨기지 말고 차라리 부활하신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죄악 됨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죄 사함을 받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이다.
사람들에게 창피하다고 죄악을 숨기면 숨길수록 “악한 영”은 인간을 더욱더 고통스럽게 한다. 악한 영에게 지배당하여 고통을 당하고 사느니 차라리 그리스도 앞에서 자신의 죄를 솔직하게 시인하는 것이 사는 길이다. 우리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사함 받게 되면, 결코 속 다르고 겉 다른 삶을 살지 않는다.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자는 그리스도가 인간의 주인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불안해하거나 초조해 할 필요도 없다. 또한 세상에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할 필요도 없다. 그리스도로 거듭난 자는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기 때문에 당당하게 살아간다. 그리고 “그리스도 영”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라서,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서 특별히 보호해주신다. 그러나 하나님 백성은 아직도 죄 아래 살고 있는 자라서, 언제든지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택 받은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 손에 6백만 명이 학살당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귀 있는 자는 주님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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