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잘못된 고정관념이 인간을 망하게 한다.

거친반석 2013. 12. 19. 16:52

본문: 누가복음13:10-17

제목: 잘못된 고정관념이 인간을 망하게 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매 주일마다 예배당에 나가 예배를 드린다. 그중에서도 하나님 앞에 열심인 사람들은 매일 새벽 예배도 빠지지 않고 나간다. 이렇게 열심인 사람들을 두고 기독교인들은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열심으로 신앙생활 하는 것이 사람들 눈에 믿음으로 둔갑해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나중에는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게 되어, 구원으로까지 연결 짓게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자들 앞에 그리스도가 오신다면 기독교인들 어느 누구도 그를 하나님 아들로 믿지 않을 것이다.

 

율법 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매주 안식일마다 성전에 나가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오늘날에 비하면 엄청나게 힘든 일이지만, 그들은 힘든 줄도 모르고 그 어려운 과정들을 모두 지켜가며 그야말로 열심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그토록 열심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던 자들이 정작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아들은 믿지 안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아들을 믿지 못하게 하였는가? 그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드리기만 하면 그것으로 자신들의 죄가 사해지는 줄 믿었다. 그런 고정관념 속에 사로잡혀 있던 자들이, 그때까지 하나님 앞에 드려오던 제사를 버리고, 당시 별 볼일 없던 예수를 하나님 아들로 믿는다는 것이 절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 앞에도 예수께서 도적같이 오신다면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기독교인들 모두가 예수 앞으로 한걸음에 달려가서 그를 하나님 아들로 믿어줄까? 아니면 이단이라고 배척할까? 유대인들의 예에서 보건대 십중팔구는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이단이라며 배척할 것이 틀림없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 역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절대 버리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란 “유대인들도 믿지 않던 예수를 우리는 믿었고 구원의 증표로 성령까지 받았다”는 것이 기독교인들이 내세우는 증거다. 이것을 진리로 믿는 고정관념이라면 예수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오셔서 말씀하셔도 기독교인들은 결코 자기 생각을 내려놓지 않을 뿐더러, 아들 또한 믿지 않을 것이다.

 

자신들이 현제 예배당에서 예수 이름으로 드려지고 있는 예배가, 장차 기독교인들 앞에 영적으로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제사가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이처럼 인간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그래서 한번 잘못 박힌 못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 이런 고정관념은 인간이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더 굳어져서 나중에는 아무리 고쳐보려 해도 절대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고정관념은 나중에 깨닫고 바꿀 수라도 있지만, 신앙적인 고정관념은 죽은 영이 인간의 마음을 붙잡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바꾸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거짓을 진리로 믿게 만들어 인간들을 파멸로 몰아넣고 있는 존재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인간을 좀먹고 있는 죽은 영의 실체이다. 죽은 영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며 거짓을 진리로 믿게 만든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을 지배하고 있던 죽은 영이 유대인들로 하여금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에 앞에 제사하면 자신들의 죄가 모두 사해져서 구원에 이르는 것으로 믿게 만들었다. 그러니 당시 어느 누가 예수를 하나님 아들로 믿으려 했겠는가?

 

오늘날에도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죽은 영은 여전히 이방인들에게 속삭인다. “너는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으니 이로서 너의 모든 죄가 사함 받은 것이다” 더 나아가 “앞으로 네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죄를 짓더라도 예수께서 모두 담당해주실 것이다” 죄로 말미암아 늘 불안에 떨며 살아야 했던 인간들에게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이 말은 들은 인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 말을 좋게 받아들여 고정관념으로 자리 잡게 한다. 그리고 후에는 그 어떤 말이 들려오더라도 더 이상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는다.

 

오늘날 불신자는 말할 것도 없고 믿는 자들 역시 모두 죽은 영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자라잡고 있는 죽은 영은, 한번 잘못 들어온 거짓을 끝까지 사수하도록 만들어서 나중에 진짜 그리스도의 말씀이 들려오더라도 절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인간의 귀를 막아 못 듣게 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죽은 영에게 속지 않으려면 자신이 현제 신앙생활 하고 있는 것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증거는,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어도 여전히 자신의 마음속이 불안하고 초조하다는 것이다. 정말로 자신이 성령으로 구원을 받았다면 자신의 마음속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이 세상에 대한 그 어떤 욕심이나 욕구가 올라오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성령아래 살면서도 여전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어야 하고 또한 불안한 앞날에 대한 근심걱정 때문에 날마다 고민해야 하며, 눈만 뜨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여 전전긍긍 하는 것은, 여전히 죽은 영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죽은 영이 물러가고 산영이신 그리스도께 오셔야 비로소 우리가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모든 근심걱정을 물리치고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현제 교회다니면서 하고 있는 모든 행위가 장차 이방인들 앞에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모형은 온전한 것이 오게 되면 자동적으로 폐기처분 하게 된다. 그토록 거룩하던 예루살렘 성전도 예수가 오시므로 말미암아 결국 폐기처분되고 말았다. 이방인들 앞에도 하나님 아들이 오시게 되면 오늘날 교회도 자동적으로 쓸모가 없게 될 것이다.

 

현제 자신이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는 기독교인들로서는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좀더 두고보면 확연히 들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이 사실로 이루어지거든 그때라도 기독교인들이 잘못된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믿어 주었으면 좋겠다.

 

바울이 고전13장에서 기록한 말씀을 보면, “우리가 부분적으로 알고 부분적으로 예언하나 온전한 것이 올 때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모세는 홍해바다를 가르고 시내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대면 했던 자이지만 그도 장차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했다. 또한 엘리야, 엘리사, 사무엘, 다윗왕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믿음의 선진들도 모두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한 자들이다. 그들이 땅에서 엄청난 큰 능력을 발휘했지만 그들에게는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가 없는 것이다.  

 

오늘날 제 아무리 크나큰 능력을 가진 주의 종이라도 결코 모세나 엘리야, 다윗왕 같은 자들을 능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성령의 은사를 가진자가, 죽은 자를 살리고, 귀신을 쫓아내며, 병든자를 고치는 크나큰 일을 했다할지라도 그것 역시 모두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하다. 모형이라함은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 부분적인 사역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성령의 은사로 하는 일들은 모두 사람들 눈으로 볼 수 있는 표적을 나타내서 불신자들로 하여금 예수를 믿게 하여 땅에서 하나님 백성만드는 작업만할 뿐, 그들에게는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가 없기 때문에, 인간의 영혼 또한 영생에 이르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약의 모세를 비롯한 믿음의 선진들이 했던 일이나, 오늘날 성령의 은사로 병고치는 일을 한자나 모두 그리스도의 한부분을 가지고 사역한 것에 불과하다. 이것을 통털어 그리스도의 모형이라 부르는 것이다.

 

어찌 보면 하나님 아들이 오셔서 하는 사역보다, 종들이 하는 사역이 더 커보일 수 있다. 종들이 하는 사역은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그것을 눈으로 보고 믿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하나님 아들이 오셔서 하는 사역은 은밀히 하는 사역이라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 이유는 땅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살던 사람들 속에서 자신을 죄인이라 여기며 나오는 사람들을 찾아내서, 그들의 죄를 사하고 영생에 이르게 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이방인들 앞에 도적같이 오시는 그리스도의 모습이며 또한 땅에서 마지막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사역이기도 하다. 

 

이글을 읽는 기독교인들은 부디 자신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장차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아들을 믿기를 진심으로 부탁드리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