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너희 안에서 그리스도가 자라게 하라!

거친반석 2014. 1. 5. 13:54

본문: 에베소서4:1-16

제목: 너희 안에서 그리스도가 자라게 하라!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게 되자 인간에게 죄악이 들어오게 되었다. 그때부터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모든 인간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영과 혼이 죽어서 태어나게 되었다. 인간의 영이 죽었다는 말은, 하나님과 영적인 교류가 끊어졌다는 말이며, 인간의 혼이 죽었다는 말은, 죄로 인해 부패한 인간의 마음을 죽은 영(악령)이 지배하고 있다는 말이다.

 

인간은 동물들과 달리 영과 혼이 존재한다. 인간의 영(靈)은 하늘로서 온 것이며, 인간의 혼(魂)은 땅의 생기를 불어넣어 만든 것이다. 영이 없는 동물들은 죽으면 그것으로 끝나지만, 인간은 영적인 존재라서 육신이 죽은 후에도 사후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인간은 육신이 살았을 때 죄악을 벗었느냐 못 벗었느냐에 따라 영생과 영벌에 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신 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주시기 전에, 먼저 당신의 백성들로 하여금 아들을 잘 믿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형을 통하여 충분한 예행연습을 시키셨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율법 아래서 약 2천년 동안 살게 하신 삶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모형을 실체로 오인하여 잘못된 길을 걷고 말았다. 죄를 깨달으라고 주신 율법을 구원의 방편으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에도 율법을 어긴 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로 말미암아 몸에 병이 들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유독 병든 자가 많았던 것은 모두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2천년이 지나자 당신의 아들을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보내 주셨다. 그러나 자신을 의롭다고 믿는 자들은 아들을 믿지 않았다. 반면 율법을 거역하여 몸에 병든 자들은 아들 앞으로 달려 나와 죄 사함을 받고 영생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도 유대인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 이름을 믿고 성령을 받아 영적인 하나님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다. 유대인들이 율법을 육체에 받았다면, 영적인 백성들은 율법을 마음속에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기에 법으로는 누구도 의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그리스도 영으로 착각한 나머지 모두가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법을 주시고 그 법을 마음으로 지키도록 명령하신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은 어느 누구도 온전히 성령을 따라 살 수가 없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충만히 받고도 끝에는 모두가 타락으로 가는 이유도 모두 이런 원리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은 모두가 성령의 법을 어긴 죄인들이다. 이대로 인생을 마감하게 되면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한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이방인들 앞에도 하나님 아들을 보내주시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자기 뜻대로 살려고 하는 것은 바로 죽은 영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를 믿고 성령은 받았지만 아직 그리스도 영을 받지 못한 자는 자신의 옛사람(죽은 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무조건 예수만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줄 알고 좋아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영을 받지 않는 자를 당신의 아들로 인정하지 않는다. “임금이 손을 보러 들어올쌔 거기서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을 보고 가로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저가 유구무언이어늘(마22:12)”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는 하늘로 승천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입어 이제는 영적인 분이 되셨다. 이는 예수가 그리스도 영이 되어 인간의 마음속에 오시는 것이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났던 것도 바로 영으로 오신 예수를 만났던 것이다. 인간의 마음속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삶을 일일이 관섭하신다. 그리스도 영을 받은 자는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지시대로 사는 것이다. 바울이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자기 뜻대로 살았지만, 예수를 만나고 난 뒤 자기 삶을 버리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지시하는 대로 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과 그리스도 영의 각각 다른 점이다.

 

그리스도는 인격적인 분이라서, 그의 말씀이 영으로 우리 마음속에 심어지게 되면 어린 아이처럼 자라게 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는 말씀처럼, 처음 말씀으로 심어졌을 때는 너무 작아 본인도 잘 느끼지 못 하지만, 말씀을 먹고 어느 정도 자라게 되면 그리스도가 내 안에 직접 말씀하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를 두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었다고 표현한다. 기독교인들이 성화라고 주장하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렇지만 성령은 이방인들에게 법을 주러 오신 분이기에 성령으로는 이방인들이 절대 거듭 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니까 기독교인들 중에서 오해하는 분이 있을 것아 부연설명 드립니다. 요한복음에 3장에 보면 예수께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물’은 예수의 육체를 가리키는 말로서,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자범죄를 씻는다는 것의 의미하며, ‘성령’은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인간의 원죄를 사해준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면, 예수의 육체가 그들이 거역한 율법(자범죄)을 먼저 해결해 주게 됩니다. 그런 후에 예수가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게 됩니다. 그것으로 그들은 온전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상대대로 율법만 의지하여 살아온 그들로서는 예수 믿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들이 아무리 열심히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렸을지라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아 성령을 받지 못하면 그들은 헛수고를 한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 비해서 이방인들이 예수를 쉽게 믿을 수 있었던 것은 율법이 없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율법도 없이 살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았다 해도 그것으로 온전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율법 아래서 약 2천년 동안 살게 하셨다면, 기독교인들 또한 영적인 율법(성령)아래서 약 2천년 동안 살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야 이방인들 앞에도 비로소 당신의 아들을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구원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데서 오는 무지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 그리스도의 씨가 우리 마음속에 심어지게 되면, 말씀을 받은 자는 그 씨가 유산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처녀가 결혼하여 몇 해 동안 아이가 없다가 온갖 노력 끝에 임신을 했다면 아이가 유산되지 않도록 얼마나 공력을 들어야 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씨가 우리 마음속에 심어지게 되면 온갖 악귀들이 방해를 합니다. 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하려면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일반 교회에서 인간의 생각으로 전하는 말은 하나님 말씀도 아니고, 그리스도의 말씀도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오히려 그리스도의 씨가 유산되기 쉽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성경을 많이 읽고 기도를 많이 하면 혹시 자신의 마음속에도 그리스도가 자라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아무리 많이 읽고 기도생활을 아무리 많이 해도 이방인들 앞에 인격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으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씨는 심겨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씨는 오직 인격적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통해서만 인간의 마음속에 심겨지게 됩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면,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들 앞에 오신 예수를 믿어야 생명으로 갈수 있고,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인들 앞에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생명으로 갈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이라 누구도 이를 변개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미리 말하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루어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방인들 앞에 각각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실 것을 미리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증거로, 아브라함의 두 아들 중에서 이스마엘을 버리고 이삭을 약속의 자녀로 선택했던 것은, 장차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오실 예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두 아들 중에서 에서를 버리고 야곱을 선택 했던 것은, 장차 이방인들 앞에 오실 영적인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하여는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모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직 어느 누구도 하나님 품속에서 나오신 아들을 만나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바울도 이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기록된바 보라 내가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을 시온에 두노니 저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치 아니하리라(롬9:33)” 여기서 ‘부딪히는 돌은’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를 지칭하는 말이며, ‘거치는 반석은’ 장차 이방인들 앞에 오실 그리스도를 지칭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예수가 두 분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가 이방인들 앞에는 그리스도 영으로 오신다는 뜻입니다.

 

이방인들 앞에 영적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믿게 되면, 그리스도의 씨가 인간의 마음속에 심겨져서 자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까지 인간을 지배하고 있던 죽은 영과 더불어 자신의 마음 밭을 짓누르고 있던 온갖 독초(육신의 소욕)들이 모두 사라지고 거룩한 성전이 건축됩니다. 이런 자는 더 이상 사람 손으로 지은 예배당에 예배하러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니 이것이 바로 인간의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천국인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