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말씀이 내게 이르매 내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도다.

거친반석 2015. 11. 29. 13:47

주일 낮 말씀

본문: 로마서7:1-25

제목: 말씀이 내게 이르매 내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도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값진 생명의 말씀으로 듣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귀하고 값진 말씀을 온전치 못한 자들이 함부로 남용하고 있다.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한 자가 성경을 아무리 인용해서 전해도 그리스도의 권세는 나타나지 않는다. 성경 말씀을 전해도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그가 거짓 신자라는 증거다. 아무리 교회를 오랫동안 다닌 자라도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나지 않는 자는 하나님 자녀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자는 천국에도 들어갈 수 없다. 이는 자기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지 못하였기 때문에 권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예수를 제대로 믿으려면 먼저 자신의 죄를 깨달아야 한다. 자신의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예수를 믿었다면 그는 아직도 입술로만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이다. 이런 자들을 두고 성경은 율법의 저주아래 있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성경은 하나님 법아래 머물고 있는 자들을 죄인이라 부른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아래 살고 있는 죄인들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영적인 율법(성령)아래 살고 죄인이란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율법 아래 살던 바리새인들처럼 그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런데 율법아래 살다가 예수를 만나서 그리스도로 거듭난 바울은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자신에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바울의 이 말은 그리스도를 만나고 보니 도리어 자신의 죄가 더 들어나게 되었다는 말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바울은 자신을 의롭다고 믿었던 자이다. 그러던 자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으로 찾아오신 예수를 만나고 난후 자신의 삶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후, 자신의 경험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성경을 기록하였다. 오늘날 우리 기독교인들 또한 바울이 기록한 말씀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 줄도 모르면서 바울이 기록한 성경만 보고 자신도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분명히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죄인들인데, 성경말씀을 아전인수(我田引水)격으로 해석하여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은 모두가 사단에게 속아 살게 된다. 매번 말씀드리지만, 기독교인들은 율법 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성령을 받아도 그리스도로 거듭날 수 없다.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이방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만 할뿐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아야 하는 의무를 지니게 된다. 만약 영적인 율법을 어기고 제멋대로 살게 되면 이것이 곧 하나님 앞에 큰 죄요 이 죄를 살아생전에 해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이 영적인 율법을 거역한 죄로 말미암아 마지막 날 모두가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에, 십자가에 죽었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여 하늘에 오르셨던 당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영으로 이방인들 앞에 다시 보내주시게 된 것이다. 그런데 예수께서 영으로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시게 되면, 이방인들이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부득이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그의 입을 통해서 말씀 하시게 된 것이다. 이는 이미 예수께서 빛()으로 사도 바울 마음속에 들어가서 천국복음 전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방인들은 사도 바울과 같은 자를 통해서 오신 분을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으면 된다.

 

문제는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사람을 통해서 이방인들 앞에 오셨을 때, 누가 자신을 죄인(罪人)으로 혹은 의인(義人)으로 여기고 있느냐에 따라서 알곡과 쭉정이로 나누게 될 것이다. 기독교인들 중에서 자신을 의인으로 여기고 있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이 모두 귀에 거슬릴 수밖에 없다.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모두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죄악(죽은 영)이 자신의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을 구원 받은 의인(義人)으로 여기게 된다면 결국 죽은 영(귀신)이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 빛과 어두움이 함께 할 수 없고,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바울 또한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자신에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영으로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고 하니까 기독교인들 중에서 좋아할 사람들도 더러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다고 하여 기독교인들이 마냥 좋아 할일만은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자신을 죄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예수께서 다시는 오시는 것이 마냥 좋은 일이 되겠지만, 자신을 구원 받은 하나님 자녀로 여기는 자들에게는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것이 자신들에게는 도리어 독약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 이유는, 자신을 의인으로 여긴 자들에게는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신들을 찌르는 말씀으로 들려질 것이기 때문에 결국 그것이 독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당시 유대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자신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줄 것으로 믿은 나머지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메시아가 오셔서 로마군을 물리쳐주기는커녕 도리어 안식일을 범하고 죄인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다니는 것을 보고는 저 놈은 메시아가 아니라 이단 괴수라며 로마군에 넘겨 죽이고 말았다. 결국 메시아라도 자신들의 생각대로 따라주지 앉자 죽이고 말았던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그토록 열심히 믿었던 자들이지만 하나님이 보낸 아들을 죽이는 것으로 보아 그들은 결국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사단의 자식이었음이 들어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일은 비단 유대인뿐 아니라,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유대인들과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무조건 자신을 공중에 불러 올려 갈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그나마 조금 깨어 있다는 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무조건 자신을 죄에서 구원하여 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기독교인들을 무조건 공중에 불러 올려 가는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먼저 알곡과 쭉정이를 분리하는 작업부터 하게 된다. 성경을 모르는 무식한 자들이 공중에 불러올려갈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리스도가 오셔서 땅에서 먼저 죄인을 구원하는 일을 먼저 하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은 죄 때문에 한 사람도 공중으로 들림 받지 못한다.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이 아무리 열심히 회개를 하고 살았다 해도 자신이 지은 죄를 다 알고 회개하는 자는 없다.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우리의 영과 혼과 관절을 찔러 쪼개기까지우리의 숨은 죄악을 모조리 다 찾아내시기 때문에 마냥 좋아 할일만은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내가 지금까지 알지 못하던 죄악까지도 모조리 찾아내시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으면 두려움이 앞선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하여 살도록 해준 것이 사실 내 주인인 죽은 영이다. 그런데 죽은 영의 말만 듣고 살다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나의 주인인 죽은 영의 활동을 낱낱이 파헤치고 까발리니 누가 그 말씀을 듣고 기분좋아하겠는가? 열이면 열 다 기분 나뿐 것이다. 이를 두고 예수께서도 내가 검을 주러왔지 화평을 주러 온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보면 결국 생명에 이르게 할 그 말씀이 자신에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말씀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거나 억울하게 생각하게 되면 나는 영원히 죽은 영의 종이 되어 살아야 하고, 그렇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맞다고 수긍하고 인정하게 되면, 나를 지배하던 죽은 영이 더 이상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 내 마음속에서 떠나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말씀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참으로 중요한 말씀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지적하시는 말씀(죄악)을 듣고 그 말씀을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인가? 이것으로 하나님 곡간에 들어갈 알곡과 불속에 던져질 쭉정이가 명확하게 분리되게 될 것이다. -귀 있는 자들은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