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라!

거친반석 2017. 1. 22. 13:24

주일 낮 말씀

본문: 마태복음11:2-15

제목: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니라!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천국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는 자가 빼앗느니라!”

 

예수께서는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는 왜 천국을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실까? 그 이유는 종교적인 행위는 율법의 규례에 따라 그대로 시행하기만 하면 되지만, 천국은 자신이 율법아래서 신앙생활 했던 것들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을 믿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침노(侵擄)한다는 말은 전투적인 용어로서 남의 나라를 불법으로 쳐들어갈 때 사용되는 단어이다. 물론 성경을 번역하는 자들이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오늘날 이런 단어로 기록해 놓았겠지만, 그래도 침노의 뜻은 강재로 쳐들어가야만 얻을 수 있는 곳이기에 아마도 이런 단어를 기록해 놓았을 것이다.

 

예수가 오시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의 규례에 따라 열심히 성전에 나가서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기만 하면 그것으로 모든 죄가 사해져서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믿었다. 그런데 예수가 오시고 나서부터는 문제가 확 달라졌다. 성전에서 제사 지내는 것으로는 율법을 범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제사를 통해서는 어느 누구도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예수를 믿어야만 율법을 범한 죄를 해결 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자, 당시 종교 지도자들 모두가 들고 일어나서 예수의 잘못됨을 지적하며, 예수는 결코 자신들의 메시아가 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생각하던 메시아상과는 너무도 달랐다. 그들이 생각하던 메시아는 자신들의 고통과 슬픔을 헤아려주고 더 나아가 로마의 압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서 자유롭게 하나님 앞에 제사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그러나 예수는 그들의 바람과는 정 반대의 행동을 하고 다녔다. 그러니 어느 누가 그를 메시아로 인정할 수 있었겠는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만약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게 되면 지금까지 자신들이 지켜왔던 기득권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 쌓아놓았던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죽기 살기로 예수를 부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단, 한 가지라도 들어줬더라면, 그들이 그토록 예수를 증오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오신 분과 땅에 사는 인간의 생각이 같을 수 없듯이, 땅에 사는 인간이 하늘에서 오신 분의 뜻을 따라야 되건만,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인간으로서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마저 이단괴수라며 죽이고 말았다.

 

예수께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가장 큰 이유는 사단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인간이 결국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 뜻이다. 율법아래서 신앙생활은 법에 따라 그대로 행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 그러나 천국의 주인으로 오신 예수를 믿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하는데, 자기 자신의 존재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과 피 튀기는 싸움을 벌어야 한다. 그런 싸움을 벌인 후에야 자기 자신이 죄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 후에야 비로소 예수를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도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율법아래서 약2천년 동안 성전에 나가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죽도록 제사를 드리고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지막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을 믿어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반해서,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예배당에 나가 예수 이름으로 예배만 드리면 모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과연 기독교인들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천국에 자동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이렇게 되면 유대인과 기독교인의 형평성에도 문제가 생긴다. 유대인의 구원은 어렵고, 기독교인의 구원은 쉽게 이루어진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공평하신 분이시다. 유대인에게 약2천년 동안 율법아래서 신앙생활하게 하였다면, 똑같이 기독교인들에게도 성령의 법아래서 약2천년 동안 신앙생활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런 후에 기독교인들에게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말을 처음 듣는 기독교인들로서는 조금 의아해 하겠지만,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하나님 나라는 조금도 좌로나 우로 치우침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 공평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율법아래서 약2천년을 살았다면, 기독교인들 또한 영적인 율법아래서 약2천년을 똑같이 살아야 한다. 그런 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서 구원에 이르게 하시는 것이다.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의 구원과정 중에서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율법을 육체에다 받은 유대인들 앞에는 육체를 입은 하나님 아들을 보내서 율법을 거역한 자들의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셨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마음속에다 받은 기독교인들 앞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내서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에 이르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유대인과 달리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받은 영적인 백성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 이름을 불러서는 결코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반드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도록 하신 것이다. 이것이 유대인들과 조금 다른 점이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이 성전에 나가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 하던 것이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예배당에 나가 예수 이름으로 예배드리는 것이나 똑같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다만, 당시 소와 양을 잡아 제사 드리던 과정이 오늘날 예수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고 있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들이 온전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고 하나님 앞에 제사(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는 율법을 거역한 죄가 도말되지 않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하나님 앞에 예수 이름으로 예배드리는 것으로는 어느 누구도 성령을 거역한 죄가 도말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유대인들 앞에는 육체를 입은 아들이 오셔야 했던 것이고, 오늘날 기독교인들 앞에는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셔야 하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는 이제 하나님처럼 영으로 계시기 때문에,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실 때는 부득불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통해서 다시 오시게 된다. 이는 마치,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도 바울 마음속에 들어가서 이방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해주셨던 것처럼 말이다.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믿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기독교 틀 안에서 신앙생활 하던 모든 것들을 다 버려야 믿을 수 있다. 유대인의 예에서 보았듯이,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못하면 기독교인들 또한 절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을 수 없다.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알아야 하고,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자신과 먼저 피 튀기는 싸움이 일어나야 한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아직도 죽은 영이 주인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죽은 영이 성령을 따라 살지 못하도록 방해할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 역시 믿지 못하게 방해를 할 것이다. 이것을 떨쳐내고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기까지는 불가불 자기 내면에서 피 튀기는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한다. 여기서 이긴 자만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도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만약 기독교인들도 유대인들 마냥 예배당에 나가 예수 이름으로 예배드리는 것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본문에 예수께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모두 쓸데없는 말씀이 되고 만다. 만약 유대인들은 천국을 침노해서 들어가야 되고, 기독교인들은 예배당에 나가 예배만 드려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면, 이는 너무도 불공평한 문제라서 하나님 나라의 위계질서는 금방 무너지고 말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공평하기 때문에 절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기독교인들 역시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지켜왔던 기독교 교리를 모두 버리고, 이제부터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도말될 수 있다. 마음속에서 죄가 도말되어야만 비로소 기독교인들도 온전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기독교인들로서는 지금까지 지켜온 기독교 틀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떨쳐버리기가 힘들겠지만 그렇더라도 사람이 만든 교리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더 이상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인들은 지금까지 사람이 만든 교리를 신주단지처럼 붙잡고 신앙생활 해왔지만, 그것으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하나도 도말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것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이제 지난 것들은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야 한다.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예수를 믿게 되면, 예수께서 영으로 믿는 자들 마음속에 주인으로 들어가시게 된다. 이런 자가 바로 천국을 침노하게 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