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말씀
본문: 로마서8:1-11
제목: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죽은 자이다.
사도 바울이 본문에서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고후13:5절에서는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버리운 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두 단어는 모두 동격으로서, 이를 직역하면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죽은 자”라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죽은 자인가? 그것은 바울의 회심사건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그가 율법아래서 살아갈 때는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는 일을 하던 자이다. 그때는 그 역시 죽은 자였다. 그러던 그가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후에는 산 자가 되어 이방인들에게 복음 전하는 자가 되었다.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영)으로 찾아오신 예수를 만난 후 눈이 멀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식음을 전패하고 기도하던 중, 부활하신 예수께서 아나니아에게 나타나 사울에게 가서 고쳐줄 것을 명령하자, 그동안 사울이 예수 믿는 자들을 학대하고 핍박하던 것이 생각나 가기를 꺼려하자, 주께서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한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며 갈 것을 명령하자, 아나니아도 더 이상 이를 거부하지 못하고 사울에게로 향한다. 사울 앞에 도착한 아나니아가 안수하며 기도하기를 “부활하신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행9:17)고 말하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 다시 보게 된지라, 그가 일어나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 다시 보게 되었다는 말은, 아나니아의 안수를 받은 바울이 비로소 “성령”을 받고 고침을 받게 되었다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사울이 이방인이 아니라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그가 율법으로 의롭게 된 나머지 자신의 존재(죄인)를 알지 못하고 도리어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며,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다 옥에 가두는 일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가 만약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지금 지옥 불에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그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자이다. 바울이 이것을 두고 전적인 “그리스도의 은혜”라고 말하고 있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났다는 말은, 그냥 어떤 현상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께서 빛(영)으로 직접 바울 마음속에 들어갔다는 말이다. 바울은 이때까지 성령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 바울 마음속에 들어가신 분은 성령이 아니라 그리스도 영이다. 그 후 바울이 사흘 밤낮을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있을 때, 주님의 명령으로 제자 중 하나가 찾아와 그에게 안수하자, 그에게도 성령이 임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2천년 역사 마지막에 오신 예수를 먼저 믿는 것이 순서이며,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승천 하신 후 성령을 나중에 받는 것이 구원의 순서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은 유대인과 반대로 이스라엘 땅에 육체로 오신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성령을 먼저 받게 된다. 그리고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셨을 때, 그를 믿어야 비로소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게 되어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은 사건과 바울의 회심 사건을 동일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은 사건과 바울의 회심 사건은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성경을 읽게 되면 바울이 기록한 성경은 물론이거니와 열두제자들이 기록한 성경말씀도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말과 고후13:5절에서 “너희 안에 그리스도 영이 없으면 버리운 자라”고 하는 말을 전혀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보고,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을 받으면 사도 바울처럼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예에서 보듯이 성령과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서 하시는 일이 각각 다를 뿐 아니라, 성령과 그리스도께서는 인간 속에 거하시는 장소 또한 각각 다르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인간의 영(靈)에 해당되는 “지성소”에 오신다. 지성소에 오신 성령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율법을 따라 살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로서는 성령을 온전히 따라 살지 못하고 끝에 가서는 모두 타락으로 가고 만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처음 시작은 성령으로 시작하였지만, 육체의 소욕을 이기지 못하여 마지막에는 모두 타락으로 가고 마는 것이다. 이런 일은 오늘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당시 갈라디아 교인들도 그랬다.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3:3) 기독교인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사람을 통해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시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는 아들의 영으로서 인간의 마음에 해당하는 “성소”에 오신다.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리스도는 즉시 영(말씀)으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가게 된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오신 그리스도는 그동안 기독교인들의 마음을 지배하던 “죽은 영(귀신)”을 쫓아내고, 인간의 새 주인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인간의 새 주인으로 자리를 잡은 그리스도께서는 그동안 “죽은 영”에게 종노릇 하며, 세상 풍속을 따라 살던 기독교인들을 새롭게 다시 태어나게 하신다. 그리고 작은 겨자씨로 오신 그리스도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점점 자라게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된다. 이것을 두고 성화(聖花)라고 부른다. 성화란? 이렇게 인간의 마음속에 오신 그리스도께서 점점 자라게 되는 과정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자라지 않는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스스로 계신 분이요.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온전하신 분이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이 자란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리고 성령은 인간의 마음속에 오시지 않는다. 만약 성령께서 인간의 마음속에 오신다면, 인간은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 때문에 모두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만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블레셋에 빼앗겼든 법궤가 소달구지에 실려 돌아오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에 들떠 하나님의 법궤를 들어다 보다가 수 만 명이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죄인은 하나님을 직접 볼 수 없고, 오직 중보자이신 아들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예수 피를 통해서 성령을 받는 일은 단회적 사건으로서 한번 성령을 받은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 백성으로 남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고 하여 무조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 백성으로 출발하였지만, 그들 모두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을 받아 하나님 백성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이나 하나님 법아래 살던 백성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아들을 통해서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아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
오늘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를 통하여 아담이 지은 “원죄”는 이미 해결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예수 피를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기독교인들이 지금까지도 계속하여 예수 피를 부르짖고 있는 것은 무식의 소치이다. 현제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 성령의 법(율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를 의존하여 살아갈 것이 아니라, 이제는 부활하여 다시 오신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 발버둥 처야 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만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하여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기독교인들이 성령 받은 것만을 구원의 전부로 알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해서 자신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죽은 후에는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죽은 후 하나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면, 그때야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때는 죄를 전가할 수 있는 육체가 없기 때문에 후회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예수 믿고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이 불신자들에게 전도하여 땅에서 하나님 백성을 만드는 일은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을 없이하는 일은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 기독교인들은 어느 누구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신 자가 없기 때문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령은 아버지 영으로서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을 주셨지만, 기독교인들이 이를 따라 살지 못하고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를 짓고 말았다. 아버지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없이하는 일은 전적으로 아들에게 일임하셨다. 이런 원리에 따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없이하는 일은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만 할 수 있다.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방인들 앞에 도적같이 오셔서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말씀을 들려주실 것이다. 그때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이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의 마음속에 영으로 들어가시게 된다. 작은 겨자씨로 들어가신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점점 자라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된다. 욥기서에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은 이런 말은 아무 곳에나 사용하고 있다. 장사하는 집에 가보면 대부분 이런 성경 구절을 벽에 붙여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 것을 볼 때 마다 쓴 웃음을 짓고 만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듯이, 성령만 받은 자는 교인들에게 성령만 받게 한다. 그러나 성령과 더불어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신 자는 성령과 더불어 그리스도 영도 받게 한다. 병원이나 약국에 가면 이런 표어가 붙어 있는 볼 수 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마찬가지로 하늘나라 역시 성령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율법을 주시나, 율법을 따라 살지 못한 인간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신다. 이렇게 성령과 그리스도께서는 하시는 일이 분명히 각각 다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오늘날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을 무식의 소치이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자신은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자기 안에도 그리스도가 계신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성령은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 하나님 영이라서 성령을 받아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 성령을 그리스도 영으로 착각하는 자들은 사단에게 속고 있는 자들이다. 바리새인들이 자신이 죄인을 것을 모르고 구원 받았다고 날뛰다가, 도리어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예수를 죽이는데 일조를 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자기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자들은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통해 오셨을 때,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이단이라며 잡아다 옥에 가두는 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바울처럼 어찌어찌하여 부활하신 그리스를 다시 만나 거듭나고 보니, 그때야 자기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통곡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이런 자는 다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자들은 자신의 알량한 지식과 교만으로 인해서 그리스도가 자기 눈앞에 계셔도 믿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 자는 지옥 불에 떨어진 후에야 모든 것을 깨닫고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하늘나라는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인간의 생각으로는 당장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누구라도 내게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은 오늘날 “성령께서 이끌지 아니하면 어느 누구도 부활하신 그리스도 앞으로 나오지 못할 것임”을 말씀하시고 있다. 그리스도 영을 받은 자 외에는 하늘나라의 비밀을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따라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인간의 입을 빌려 목이 터져라 외쳐도 믿는 자들 외에는 이 말을 알아 들은 자가 없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알아듣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니 주님께서는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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