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에 이르는 길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거친반석 2018. 4. 22. 13:00

주일 낮 말씀

본문: 마태복음14:15-21

제목: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예수의 표적을 본 사람들과 예수에 대한 소문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빈들에 모여들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도 그들이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이 걱정이 되어, 예수께 나아와 예수님 이곳은 빈들이요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무리를 보내어 마을에 들어가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소서!” 그러자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이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하시는 것이다. 제자들로서는 참으로 황당한 말씀이 아닐 수 없다.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무슨 수로 저 많은 사람들을 먹일 수 있을 것이며, 돈도 없지만 설사 돈이 있다하여도 제자들로서는 저 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먹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였을 것이다따라서 제자들로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제자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시험하였다는 말은, 제자들 마음속에 남아 있던 자존심을 꺾어버리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면, 당시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모여 들자, 한껏 마음이 들떠 있었다.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제자들의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었다는 것이다. 가령, 어느 유명인이 나타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를 보기 위해 구름떼처럼 모여든다. 그때 그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괜히 큰 소리를 치며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게 된다. 바로 당시 제자들이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그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신 예수께서 마침, 제자들이 무리들에게 먹일 떡에 대하여 물어오자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말씀으로 제자들의 들떠 있던 마음을 붙잡아 주셨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로부터 이런 체험을 경험하게 된 사건이 또 있다. 마가복음4:35-41절을 보면, 날이 저 물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바다 건너편으로 갈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자 제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고기잡이 하면서 익혀두었던 노 젓는 실력을 이번에야 말로 예수께 보여줄 때라 여기고 무작정 배를 몰고 바다 한가운데로 나아갔다. 그러자 갑자기 광풍이 몰아치자 큰 파도가 일어나 배에 물이 들어오고 급기야 배가 침몰 직전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자 다급해진 제자들이 주무시던 예수를 깨우며 가로되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하니, 그제야 예수께서 깨어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즉시 그치고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믿음이 없느냐?”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두려워하여 서로가 말하되 저가 뉘시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가 싶어 깜짝 놀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었던 것은, 그동안 자신들이 고기 잡는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갈릴리 호수에 대하여는 손바닥 들어다보듯 너무도 잘 안다고 생각하였고 또한 노 젓는 일만큼은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예수께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며 뽐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풍랑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뽐내려던 노력이 무용지물이 되고, 도리어 배가 침몰직전에 놓여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여 가까스로 살아나게 되었으니, 제자들의 처지가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제자들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겠지만, 그런 사건을 통하여 제자들이 자신을 깨닫는 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훈은 없을 것이다. 땅에 사는 인간이 제아무리 능력이 많고 지혜가 뛰어나다 해도 하늘의 가장 작은 것보다도 못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인간의 교만이 결국은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다시 본문 말씀으로 돌아가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시는 말씀을, 이번에는 예수께 의탁하지 말고 제자들로 하여금 너희가 먹을 것을 직접 주라는 말씀으로 해석하여 보자! 제자들이 예수처럼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려면, 제자들의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예수께서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그대로 소유하게 된다. 따라서 제자들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죄로 인해서 제자들이 한번은 반드시 죽고 다시 태어나야 한다. 만약 제자들이 죽지 아니하면 그리스도로 거듭나지 못하기 때문에, 죄 또한 그대로 남아 있게 되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절대 이룰 수 없게 된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번에는 기독교인들에게 적용하여 보자! 오늘날 교회에 가보면 많은 목사들이 강단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신다. 그런데 목사들 모두가 한결 같이 예수께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다는 이야기만 장황하게 늘어놓지, 정작 자신들은 교인들에게 떡(예수 살) 한조각도 제대로 먹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교인들 또한 목사들에게 왜 목사님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만 하지 예수님처럼 그런 능력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느냐고 따져 묻는 자가 없다이 또한 교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떡이란?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사도 바울처럼 예수님의 입이 되어 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떡(말씀)을 나눠주려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셔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 받은 것을 두고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성령은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이라서, 기독교인들이 성령 받은 것으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기독교 목사들이 성령의 법 아래서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씀을 교인들에게 전해줘도 그것은 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떡(말씀)을 먹이는 것이 아니다. 죽은 영의 지배를 받는 자가 아무리 성경 말씀을 인용해서 말씀을 전해줘도,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들어서는 결코 인간의 영혼이 살지 못한다.

 

기독교 목사들이 정녕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하나님 아들들이라면, 예수처럼 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떡(말씀)을 직접 먹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런 떡을 먹이는 목사들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만약 목사들이 제대로 된 떡을 먹였더라면 기독교인들이 이처럼 세상과 짝하며 살지는 안했을 것이다. 이는 바로 기독교 목사들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강단에 서 있는 목사들이 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말씀의 떡을 먹이지 못하고 있다 보니, 그 밑에서 말씀을 듣고 있는 교인들의 영혼이 모두 죽어 있다. 이를 육신적으로 표현하면, 지금까지 교인들이 얼마나 굶주렸는지 모두가 피골이 상접하여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는 것이다. 그 좋은 증거가 바로 기독교인들 겉모습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들의 마음속은 모두가 죄악에 짓눌려 영혼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눈과 귀가 닫혀 있는 기독교 목사들로서는 영혼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 땅에 앞을 못 보는 소경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가 있었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 속에는 눈을 뜨고 있어도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인 소경과 세상 말은 잘 알아들으면서도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알아들을 수 없는 영적인 귀머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곧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기독교인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실 것이다. 그때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하나님 아들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제대로 된 말씀의 떡을 먹일 것이다. 마지막 때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하나님 아들들이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말씀의 떡을 나눠주게 될 것이다. 이때 말씀의 떡을 받아먹은 자들은 하나님 곡간에 들어갈 알곡으로 예수께서 마지막에 공중에 재림하실 때 하늘로 불려 올라가게 되고, 말씀의 떡을 거부한 자들은 땅에서 쭉정이로 버림받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진노를 쏟아 붓게 될 것이므로, 이 세상에 크나큰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다. 계시록에서는 이를 두고 불비가 하늘에서 내려서 이 땅을 모두 불살라 버린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런 일이 자신에게 닥치지 않게 하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가 자기 마음속에 계셔야 한다. 그래야 재앙이 임해도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고 싶어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교만한 자들로서 영적인 눈과 영적인 귀가 닫혀 있는 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강퍅함 때문에 그리스도가 자기 눈앞에 계셔도 눈으로 볼 수도 없고, 귀가 있어도 말씀을 들을 수가 없다. 바리새인들이 바로 천국의 주인 앞에서 그러고 있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속에서도 이런 자가 부지기수로 나온다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